“창의력 높이자”…직원 독서예산 4천만원 편성

  • 등록 2013.04.08 10: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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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김태준 횡성축협상임이사

[축산신문 횡성=홍석주 기자]


횡성축협한우 명성 걸맞은 인재로

신규직원 공개채용…전문가 확충


‘알파 고객을 잡아라’, ‘상사가 귀신 같아야 부하가 움직인다’, ‘생각의 탄생’.

이는 책 제목이다. 횡성축협 김태준 상임이사의 책상에 놓인 책들이다. ‘이 분이 책을 가까이 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구나’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려다 혹시 이 책과 조합 경영에 어떤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 물어 보았다. 대답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횡성축협한우가 명품으로 자리를 잡아 이제 국제적으로도 그 명성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합 직원 또한 거기에 걸맞게 최고 직원이 돼야 합니다. 그냥 열심히 일하는 차원을 넘어 더욱 창의적이어야 합니다. 생각하며 일하고 일하며 생각하는 직원이 요구됩니다.”

책을 읽는 것이 바로 창의적인 직원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란 설명이다. 최근에 ‘IQ84’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을 김 상임이사가 먼저 읽고 전직원이 돌려보게 한 다음 독후감을 발표토록한다는 것이다. 

이벤트 한 두 번이 아니다. 이같이 책을 돌려 읽고 독후감 발표와 토론을 주기적으로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한 예산도 4천만원이나 세워 놓았다고 하니 놀랍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매일 아침 회의시 그날 이슈가 되는 뉴스를 직원들에게 물어보는 등 이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한단다. 이렇게 하다보니 아침에 직원들이 아무 생각없이 출근하는 일이 없다는 설명이다. 마치 육류 소비 트렌드를 알아야 거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데 그런 트렌드 파악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라도 하는 듯하다.

“기존 직원의 이 같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부족합니다. 앞으로 신규 직원 채용시 공채를 통해 전문가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횡성축협한우의 명성, 횡성축협의 경영 안정은 결국 사람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김 상임이사는 나아가 조합원들 또한 창의적이고 생각하는 조합원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1년에 4번 계획돼 있는 조합원 교육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고 진행하겠단다.

‘일은 곧 사람이 한다’는 김 상임이사의 철학이 조합 경영에 어떤 성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횡성=홍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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