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 “최대한 버티고 있지만…출혈 너무 커”

  • 등록 2013.04.17 13: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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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곡물가·환율 상승 따른 인상요인 불구

정부·축산업계 사료값 인상 자제 요청에 ‘발만 동동’

 

배합사료업체들이 사료값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인상할 수 없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현재는 국제곡물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 생산하고 있는 배합사료는 4∼5개월전 곡물가가 높을 때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경영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마저 1천1백원대를 상회하고 있어 이중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입장이라는 것.
현재 공급되고 있는 사료가격은 원/달러 환율이 1천60원에서 1천70원선을 기준으로 설정된 것으로 그 차이만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사료업체의 경우 지난해 11월, 12월중 인상하겠다고 농가에 통보했지만 축산물 가격 하락 등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 인상을 단행할 수 없어 올 들어 다시 한 번 인상하겠다고 알렸지만 이 역시 시행할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사료가격 인상을 그동안 말로만 인상하겠다고 통보만 했지 실제 적용한 예는 없다는 것이 사료업체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관련단체에서 상생하고 공생하는 차원에서 사료값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나서자 사료업체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 숨도 내쉬고 있다.
한 사료업체 관계자는 “신제품은 출시했지만 기대 난망”이라며 사료 판매보다는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국제시세와 환율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중 사료가격 인상 요인은 상존해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사료자금 1조5천억원 지원 등의 경영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영란 ysfe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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