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협(조합장 고성남)이 이달 중순부터 초유은행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젖소 농가의 남는 초유를 확보해 보관하면서 한우 번식농가에 상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한우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등 제주축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축협은 조합 본점과 유가공공장 등 2개소에 초유 저장시설을 마련해 한우 번식우 사육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초유는 어미 소의 면역항체를 송아지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보통 때 분비되는 젖보다 단백질 함량이 훨씬 많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면역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초유 속의 면역물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히 감소해 분만 후 이틀이 지나면 거의 없어지게 된다.
제주축협 관계자는 “초유은행사업은 송아지 폐사의 주원인인 설사나 호흡기질환을 통한 폐사율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송아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제주축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