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료 원활한 확보위해 동남아 진출 계획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농협사료에 사료원료용 소맥 장기구매공급 계약을 요청했다. 농협사료는 우크라이나산 소맥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농협사료 이환원 사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우크라이나 농업식량부 프리자즈누크 미콜라 장관을 만나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는 우르라이나 정부의 요정으로 마련됐다.
프리자즈누크 미콜라 장관은 이날 한국의 배합사료시장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이환원 사장에게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해 우크라이나 국영기업과 농협사료가 사료원료용 소맥의 장기구매공급 계약을 체결하길 희망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제안서를 보내겠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환원 사장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산 소맥은 품질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국제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입 원료의 안정적인 도입 차원에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농협사료는 사료원료 구매 리스크 분산과 안정적인 곡물도입체계 구축을 위해 현재 수입대상국가 다변화를 검토 중이다. 지난 4월 파라과이 대사에 이어 이번 우크라이나 농업식량부 면담도 그 일환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농협사료 관계자들은 야자박, 팜박, 타피오카 등 부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동남아 진출계획도 구체화 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농업식량부 장관은 인천광역시와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주의 자매결연 추진 때문에 방한했으며, 이날 면담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 라린 세르게이 부실장과 마르마조프 바실 우크라이나 주한대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