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 이사/ (주)CTC바이오 마케팅본부
고온스트레스는 체내에서 생산되는 열과 손실되는 열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한다.
육계는 ‘thermoneutral zone(임계 상한온도와 임계 하한온도 사이)’에서 정상체온(41℃)을 유지하려고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또한 이 구간에서는 체온손실을 막으려고 행동 변화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온도가 올라가면 그늘을 찾거나 계군으로부터 떨어져 존재하게 된다.
그러나 thermoneutral temperature는 육계 일령과 체중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늙은 계군은 어린 계군에 비해 주위 온도에 적응력이 떨어진다.
만일 온도가 UCT(upper critical temperature) 이상 올라가면 에너지 소비 단계를 거쳐야 한다. 헐떡거림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체온을 발산한다.
이때 호흡 수는 정상 호흡의 10배까지 올라가게 된다.(분당 25회에서 250회까지 증가). 이것은 과도한 이산화탄소의 소비를 일으키고 혈장내 중탄산염의 증가와 혈액의 pH를 높이게 된다.
육계는 pH를 정상화하려고 뇨를 통해 중탄산염 이온을 배출한다. 이것은 칼륨 등과의 결합을 통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나트륨·칼륨 펌프에 의해 조절되는 세포내 수분 평형을 깨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육계가 물을 섭취해도 칼륨과 같은 전해질의 손실로 인해 탈수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고온 시 육계생산성 저하는 세포내 탈수, 세포내 이온 평형을 맞추기 위한 에너지의 소모, 사료 섭취량 감소 등 크게 3가지 요소의 결합에 의해 나타난다.
이 때 비테인(Betaine)이 고온스트레스를 막아내 생산성 저하를 막아준다.
비테인은 동식물에서 자연 발생하는 천연 물질이다. 육계에서 생산성의 향상, 정육률 증가, 장관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다른 기능으로는 체내에서 합성되는 단백질, DNA·RNA, 핵산, 콜린을 위한 methyl기를 공급해 준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효능은 세포내에 수분을 잡아주고 결과적으로 탈수를 예방해 준다.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비테인 효과는 미국, 이집트, 이스라엘, 그리스, 태국 등 많은 국가들에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실험결과들은 균일한 효과를 보여주었고 사료효율은 10%까지 개선됐다.
급성 또는 만성 고온스트레스는 육계 산업에서 수익성을 떨어뜨리게 한다.
비테인은 고온스트레스에 최선의 해결책을 줄 수 있고 농장 관리전략(management strategy)에 포함돼 수익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