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 위치한 산란계 농가인 광명농장(대표 고영명)<사진>을 방문,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계란 소비촉진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생산비를 밑도는 계란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방문한 우 지사는 농장주 고영명씨가 계란 소비촉진과 유통구조를 개선해줄 것을 건의하자 “소비자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받고 축산농가는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축산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이어 우 지사는 명월리 가축자율방역단을 찾아 하절기 가축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관광지와 마을 주변에서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냄새저감제 살포 등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농가의 계란 수취가격은 특란기준으로 113원 정도로 2012년 기준 생산비 122원에도 못 미칠 뿐만 아니라 경영비 115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주 중으로 산란계 농가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계란 소비촉진 대책과 함께 유통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