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 “공급과잉에 불황 우려…수입 자제를”
AI 이후 산란계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향후 불황이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산란계 업계에서는 AI로 인한 살처분 이후 다시 입식을 하려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병아리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병아리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산란계 부화장에서는 주로 대규모 농가와의 계약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아리를 구하지 못한 소규모 농가들을 대상으로 수입 닭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가축사육통계에 따르면 산란계의 총 마리수는 6천457만수로 나타나며 공급 과잉 상태이다. 이에 수입된 산란계까지 포함하면 더욱 많아져 불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서 산란계의 수급조절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달 26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6개 산란종계부화장은 조속히 적정 사육수수 조절을 위한 장기대책을 세워야 하며 실용계를 수입하는 업자들은 산란계산업을 자멸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내 채란업의 발전을 위해 당장 수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계협회 측은 “생산자들도 무조건 입식을 계획하기 보다는 수급조절 차원에서 수요와 공급에 맞는 적정 사육수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