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올해 삼복 닭고기 소비 어땠나

  • 등록 2014.08.11 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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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등 특수 기대이하…닭값 되레 하락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8월7일 말복을 끝으로 삼복도 지나갔다. AI로 양계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복경기를 기대했던 것은 당연한 일. 올해 복경기는 어땠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했던 만큼의 소비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앞으로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초복 이후 소비량 유지 안돼…냉동비축도 한계에 이르러
남은 특수는 아시안게임뿐…업계 소비촉진 역량 집중키로


▶기대를 저 버렸던 복 경기
초복이 시작되기 전 육계 시세는 생산비 이하로 형성되고 있었다.
대한양계협회의 시세에 따르면 산지대닭이 kg당 1천200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초복을 지나면서 kg당 2천원 수준까지 오르는 듯 싶더니 얼마 못 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초복엔 삼계탕’이라는 인식이 소비자 사이에서 넓게 퍼지긴 했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닭고기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특히 6월에 열린 브라질월드컵을 겨냥해 물량을 늘렸던 계열화업체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함에 따라 판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가 문제
전문가들은 현 상황도 어렵지만 앞으로가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닭고기 소비가 이뤄지지 않아 냉동비축에 들어갔던 계열화업체들도 이제 냉동비축 물량도 한계에 이르렀으며, 신선육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특성상 냉동비출 물량을 판매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말복을 지나면서 닭고기 소비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들 전망이어서 계열화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마지막으로 특수를 기대해 볼만한 인천아시안게임에 소비촉진 운동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계육협회 관계자는 “말복을 지나면서 마트에서 소비되는 닭의 주문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9월19일부터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치킨에 대한 홍보를 하면서 소비촉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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