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중단 vs 내용 수정 의견 맞서…해결방안 모색 중
육계 수급조절을 위해 시행 중인 원종계 잠정쿼터제가 달라질 전망이다.
원종계 잠정쿼터제는 닭고기수급조절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육계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자 수급조절을 위해 원종계 수입업체 4사가 업체별로 수입량을 줄여 총 16만2천수를 수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원종계 수를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계의 수가 줄어들지 않아 종계가격이 상승한데다 설상가상으로 배부율도 높아져 병아리 품질저하가 우려되는 모습이 나타나자 제도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현재로서는 원종계 잠정쿼터제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종계 잠정쿼터제 중단을 주장하는 입장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종계 가격을 우려했다.
요즘처럼 공급과잉으로 육계시세가 생산비 이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종계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계열화업체의 운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배부율에 대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종계 잠정쿼터제를 당초 계획대로 운영하려면 종계 병아리의 배부율 제한이 있어야 물량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육계협회에서는 각종 회의를 통해 해결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육계협회 관계자는 “현재 지속적으로 수급조절 관련 회의를 열어 공급과잉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원종계 잠정쿼터제와 관련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