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가금제품 수입 전면 금지

  • 등록 2014.12.29 10: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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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발생…가금·가공육제품 모두 포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축산부 “국내유입 방지 차원…차단방역 만전을”

 

미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으로부터의 가금 및 가금육의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고병원성 AI(H5N8형)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산 가금류 및 가금제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성 동식물검역소(APHIS)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9일 오리건주에 위치한 1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어 국제기구(OIE)에 통보하였으며 해당농장을 격리조치한 후 살처분 및 인근지역 가금농장 예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수입금지된 조치 대상은 살아있는 가금(애완조류 및 야생조류 포함), 가금 초생추, 가금종란, 식용란 및 고병원성 AI 발생일로부터 잠복기 21일 이내에 도축ㆍ가공된 열처리되지 않은 제품이다.
농축산부는 “이번 수입금지 조치는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검역조치이며 가금육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병원성 AI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방역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축산부 측은 “올해 고병원성 AI는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4개 대륙 18개국에서 발생했다”라고 설명하며 “해외여행 중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과 접촉하거나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라고 밝혔다.

 

미산 닭고기 국내 총공급량의 10~12% 수준

 

미국 AI 발생…육계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산 대체가격 상승 전망…원종계 수급도 영향

 

미국 AI 발생으로 인한 닭고기 금수조치가 국내 육계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 1월 육계관측을 통해 미국산 닭고기는 국내 닭고기 총급량의 10~12% 수준으로,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금지될 경우 그만큼 국내산으로 대체됨으로써 국내산 닭고기 가격 상승과 점유율 상승을 예상했다.
미국산 닭고기 수입량은 6만1천969톤으로 전체 수입량 11만5천584톤의 53.6%를 점하고 있다.
또한 주요 원종계 수급에도 영향을 미쳐 내년 하반기에는 종계 부족이 예상되며, 이는 2016년 상반기 육용병아리 부족으로  이어져 육계산지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 1월 육계 전망은 닭고기 총공급량은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수요는 전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월 육계 산지가격은 생체 kg당 1천800~2천원선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후 2월에도 전년보다 상승한 1천900~2천100원선, 3월은 2천~2천200원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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