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 “계란소비 뒷받침 안돼…계획생산 절실”
산란계의 입식열기가 늘어나면서 난가 폭락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1월6일 현재 난가 시세는 수도권 왕란 기준 개당 168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재 계란유통 시장에서는 산지할인거래(D/C)폭이 53원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는 곧 난가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계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계란 체화현성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계란생산이 늘어난 것에는 농가들의 수요가 늘면서 부화장에서 병아리 판매량을 늘린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산란계 부화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난가가 생산비 이상으로 형성되고 대형화되는 농장이 많아지면서 병아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부화장에서는 농가 수요에 의해 판매량이 조절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정전으로 종계 6만수가 집단 폐사했던 한양부화장에서 병아리 생산량을 회복한 것도 변수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한양부화장에서 종계가 폐사한 사이 다른 부화장의 병아리 생산이 늘어났다”며 “이제 한양부화장에서도 예년 수준을 회복한 만큼 병아리 분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계란 소비량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데 공급량이 다시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난가 폭락을 막기위해 계획적인 생산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