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 강화…전통시장 추가피해 차단”

  • 등록 2015.01.09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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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전통시장 주요 납품농장 역학조사 결과 음성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닭 운송차량ㆍ계류장서 감염 가능성에 무게

 

한국토종닭협회가 경기도 성남의 한 전통시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통시장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소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전통시장에 토종닭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진 토종닭 농장들이 진원지로 의심받았으나 역학조사 결과 해당 농장들에서는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 납품처로 알려진 인천 강화군의 토종닭 농장에서 닭 120마리의 혈액과 분변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이 농장의 닭은 AI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종닭협회에서 최근들어 전통시장 소독에 힘을 쏟고 있는 것도 역학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농장에서 AI에 감염된 닭이 시장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토종닭협회 문정진 상임부회장은 “닭은 기본적으로 AI에 감염이 되면 오래 살지 못하고 즉시 폐사하기 때문에 농장에서부터 감염된 상태로 유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전통시장에 설치된 계류장이나 닭 운송차량에 바이러스 균이 묻어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토종닭협회에서 전통시장 소독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협회는 이번 AI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13년 10월부터 전통시장에서의 AI 발생을 막기 위해 수시로 소독활동을 벌여왔다.
앞으로 전통시장에서의 추가적인 AI 발생 피해를 막기 위해 소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전통시장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가 1년 가까이 잡히지 않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결국 AI가 종식될 때까지는 이 같은 소독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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