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의 상태로 산란계의 사육환경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상대학교 최양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일 환경 스트레스가 산란계의 난백단백질의 발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농업 다학제 분야의 56개 학술지 중 2위로 평가되는 농업식품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JAFC)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최양호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조류 스트레스 호르몬인 corticosterone을 산란계에 사료를 통해 계속 급여했을 때 산란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다가 산란이 멈추었으며, 생산된 계란의 난백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가 모체에서 계란으로 이행되는 면역황체의 양을 특이적으로 감소시키며 배아발달과 면역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양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산란계의 사육환경과 난질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존 계란 품질평가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