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업계 공급과잉·소비부진 ‘이중고’

  • 등록 2015.01.14 1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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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종계 입식 지난해比 45%↑…AI여파 소비도 급감
생산잠재력 여전히 높아…소비량 빠른회복 절실

 

공급과잉과 소비부진이 맞물리며 토종닭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에 따르면 올해 토종닭 종계는 34만1천200수가 입식됐다. 이는 지난해 23만5천450수에 비해 약 45%가 늘어난 수치다.
AI 발생으로 종계가 예방적 살처분 되며 신규 입추가 늘었던 점도 있지만 신규 진입한 계열사에서 입추를 늘렸던 것이 과잉입식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로 인해 토종닭 소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세 폭락으로 이어졌다. 1월12일 현재 토종닭협회가 조사해 발표한 산지 시세는 kg당 2천300원으로 생산비를 못미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런 상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한 때는 kg당 1천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사육과 함께 떨어진 소비를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토종닭 시세가 오랜 기간동안 약세이다 보니 입식량이 서서히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종계의 생산 잠재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AI의 악재를 이겨내고 얼마나 빨리 예년수준의 소비량을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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