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작물부터 ‘농협조사료’ 브랜드로 유통

  • 등록 2015.05.22 18:21:29
크게보기

농협축산경제, 일반 유통물량과 시장 차별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생산실명표시제 연계…품질 향상 효과 기대
올 관외유통물량 5만톤…전년비 1만5천톤↓

‘농협조사료’ 브랜드가 현재 수확되고 있는 동계작물부터 적용된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품질경쟁력 제고와 구매농가 신뢰확보를 위해 일선축협이 생산, 유통하는 계통조사료에 브랜드를 붙여 유통키로 했다.
농협축산자원국(국장 신동렬)은 당장 수확되고 있는 동계작물부터 브랜드 조사료로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자원국은 그동안 계통조사료 브랜드 추진을 놓고 일선조합을 대상으로 제품기준과 지원기준, 브랜드 운영계획 등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브랜드 조사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축산자원국은 농협계통조사료에 브랜드화가 이뤄지면 일반 유통되는 조사료와 시장에서 차별화가 가능해지고, 생산자 실명표시제 등과 연계될 경우 품질향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일선축협이 생산한 국내산 조사료의 관외유통물량은 5만 톤이 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축산자원국의 조사결과(4월17일 기준) 올해 국내산 조사료를 관외에 공급할 일선축협 물량은 4만7천 톤 정도다.
역시 관외 구매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축협의 구매물량도 4만2천 톤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관외유통실적 6만5천 톤과 비교하면 공급물량은 1만8천 톤, 구매물량은 2만3천 톤 줄어드는 것이다. 축산자원국은 사업계획 없이 농가 신청으로 구매하는 축협의 물량을 고려하면 관외유통물량은 5만 톤을 조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관외공급계획 물량은 전북 2만8천200톤, 전남 1만9천50톤 등 총 4만7천250톤이다. 구매계획은 서울 3천 톤, 경기 2천835톤, 강원 7천 톤, 충북 1천634톤, 충남 909톤, 전북 4천 톤, 경북 5천25톤, 경남 1만1천95톤, 제주 6천500톤 등 4만1천998톤이다. 공급계획에는 혼합조사료 물량은 제외됐다.
조사료 유통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된 배경에는 생육상황과 작황악화가 주요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동계작물 파종기에 벼 수확 지연과 잦은 강우, 배수로 미설치. 월동기간 중 급격한 기온변화 등 서릿발 발생과 뿌리발육 부진, 올해 봄 건조피해 등으로 생육상황이 좋지 않았다. 전남북의 경우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청보리 호밀 모두 생육상태가 저조하고 생산량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산 조사료 산지 판매 희망가격(4월 기준)은 세절기준으로 전북의 경우 120~140원(kg당), 전남은 100~13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40원, 10~30원 오른 상황이다. 아직 생산경영체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 가격을 정하지 못한 조합도 많지만, 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상승세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정훈 jw313@hanmail.net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