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우수조합 총화상 시상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1일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우남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최원병 회장은 기념사에서 “농업은 식량주권을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으로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농업은 환경이 어려워진다고 포기할 수 없다. 농촌 없는 도시 없고, 농민 없는 국민 없다. 시장에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 품질과 서비스가 농산물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다. 강대국에 뒤지지 않는 품질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이뤄나가자. 농협은 유통구조개선을 통한 판매조직으로, 희망찬 미래를 만들겠다는 확신과 사명감을 갖고 일해 나갈 것이다. 사업구조개편의 변화 속에서도 농민조합원과 고객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동필 장관은 축사에서 “익숙한 길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은 농협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것이다. 아직도 일선조합 상당수가 신용사업으로 경제사업 적자를 보전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농협이 풀 숙제다. 국민 눈높이에서 개혁해야 한다. 작은 이익보다 전체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경제지주는 본격적인 판매 유통 기반을 다지고 효율적인 경영체계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돼야 한다. 힘을 모아 지주회사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새로운 도전에 정부도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김우남 위원장도 축사에서 “세계화, 개방화, 기후변화, 고령화로 농촌이 앓고 있다.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자주적 농민결사체인 농협이 앞장서야 한다.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을 이룬다. 자주성, 자율성을 바탕으로 협동해 큰 힘을 만들어 농촌 소득, 문화, 복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오늘을 농협이 재도약하고 새로운 길을 가는 의미 있는 날로 서로의 가슴속에 기억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농업 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오흥석 지리산청학농협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유공자에서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농협중앙회는 우수조합과 우수지사무소에 총화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