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재활용 잘 되는데 왜 업체에 부담주나”
충북지역TMR협의회가 EPR과 관련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충북지역TMR협의회(회장 김순영)는 지난 10일 충북 괴산한우타운에서 긴급회의<사진>를 열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EPR(Exp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순영 회장은 “문제가 많은 제도로 인해 TMR업체들이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중지를 모아 반드시 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업체에서는 그 동안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함에 따라 사료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농가들의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 축산농가들과도 적극 연계해 대응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축산현장에서는 이미 포장재 재활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 굳이 추가로 업체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할 필요가 없다”며 “도에 한곳씩 지정업체를 선정해 처리를 번거롭게 만드는 이유도 모르겠다. 업체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TMR업계는 물론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같은 생산자 단체들도 적극 나서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충북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업체들을 모으고 관련기관 등에 이 같은 업계의 어려움을 적극 알려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신유호 충북도 축산과장을 비롯해 지역 내 TMR업체 대표자 10여명이 참석했다.
EPR은 재활용의무생산자가 관련법령에 따라 재활용 의무를 공동으로 이행하기 위한 분담금을 납부하는 제도로 TMR업체들도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