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 성과분석회의서 상반기 사업 결산
생산기반 강화·고객감동 실천…일선축협과 협력
농협목우촌이 상반기 동안 총 12만3천340톤을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5% 성장한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흑자경영을 이뤄냈다.
매출규모는 총 2천716억원, 매출이익은 3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1.6%, 9.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1억2천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억원 이상 개선했다. 육가공 소매점 시장점유율도 1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9.2%였던 목우촌 육가공 소매점들은 시장점유율을 10.7%로 끌어 올리면서 상반기를 마감했다.
농협목우촌(사장 성병덕)은 지난 15일 서울 성내동 소재 본사 중회의실에서 상반기 종합경영성과분석회의<사진>를 가졌다. 목우촌은 특히 육우군납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29억원의 매출이익 역조 속에서 흑자경영을 이뤄내 더욱 값진 성과라고 소개했다.
육우군납사업은 지육 시세가 지난해 7천707원(kg당)에서 올 상반기 1만460원으로 2천753원이나 껑충 뛰면서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목우촌은 성과분석회의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효율적인 투자 추진으로 생산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 나가기로 했다.
목우촌은 이미 95억원을 들여 수도권에 육가공공장을 인수,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한 제2육가공 전문공장은 현재 슬라이스햄 제품 위주의 무균 생산시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음성계육가공공장에 기존의 노후화된 도계라인을 대체하는 신규라인 증설로 계육사업의 제2의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총 250억원이 투입됐다.
목우촌은 제품생산기반이 없는 우유, 유제품 분야에선 일선축협과 협력사업을 통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목우촌은 부산우유조합과 국내 시판용 우유와 중국 수출용 우유를 공동 생산하고 있다.
충북낙협과는 국내산 원유를 가공한 스트링치즈를 개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고, 제주축협과는 모짜렐라 피자치즈 등의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성병덕 사장은 성과분석회의에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과감한 사업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NO.1 식품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했다. 성 사장은 “고객감동에 임직원 모두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축산농가에게 사랑받는 농협목우촌을 만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