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위기 토종벌 산업, 조기회생 총력

  • 등록 2015.07.22 10: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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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도, 종자보전·우량종 보급 확대

[축산신문 ■무안=윤양한·■창원=권재만 기자]


올해 각각 520군·400군 보급 지원 계획

 

전남도와 경남도가 병충해로 위기를 겪고 있는 토종벌 산업의 조기 회생을 위해 토종벌 종자보전과 우량종 보급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토종벌 산업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걸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인해 토종벌이 대부분 폐사하면서 산업기반이 약화됨에 따라 전남도는 2010년부터, 경남도는 2011년부터 종자 보전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경남도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종벌 산업의 복원과 종 보전을 위해 우량 토종벌 보급을 확대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올해는 토종벌 종자 보전사업을 위해 우량 토종벌 400군을 보급할 계획이며, 토종벌 생산전문 양봉장에 종자벌의 번식 분양에 필요한 약품비, 재료비, 사료비 등 사양경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는 총 3억원이며,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가 투입된다.
공급대상은 육지와 격리된 통영 욕지도 2개소와 창녕, 하동, 산청, 합천지역 각 1개소 등 청정지역의 토종벌 생산전문 6개 양봉장이고, 한국한봉협회 전문가의 봉군 상태 점검, 낭충봉아부패병 검사 실시 후 우량 토종벌을 공급하게 된다.
경남도는 현재 51농가에 592군의 토종벌을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 보급할 400군은 전국 보급 계획량 1천335군의 30%로 토종벌 증식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 역시 지난 16일부터 우량 토종벌 69군을 토종벌 사육 희망농가에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520군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토종벌은 함평의 토종벌 전문 생산농가로 지정된 농장에서 낭충봉아부패병 검사 등 철저한 관리와 전남한봉협회 토종벌 전문가의 자체 검사 결과 우량하다고 인정한 봉군이다.
올해는 그간 진행해오던 토종벌 종자보전사업을 우량 한봉 보급사업으로 전환해 토종벌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남에서는 2천500군의 토종벌이 사육되고 있다. 전남도는 보급받은 농가의 토종벌 사양 관리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난 5월 29일 나주배테마파크에서 토종벌 사육 희망농가와 시군 공무원 등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토종벌 공급을 위해 2농가를 전문생산농가로 선정해 우량 토종벌 생산 기술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무안=윤양한·■창원=권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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