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의견 반영…현장 항체 형성 효과 확인

돼지에서는 O형 단가, 소에서는 O형+A형 다가 백신이 새 구제역백신 상시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새 구제역백신 상시주 선정 등 구제역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 구제역백신 상시주로 돼지에서는 O형 단가백신(O1마니사+O3039), 소에서는 O형+A형 다가백신(O1마니사+O3039+A형 22Iraq)을 선정했다.
돼지는 현재 쓰고 있는 백신 그대로 이고, 소는 O형+A형+Asia1형 다가백신에서 Asia1형이 빠졌다.
농식품부는 A형 또는 Asia1형 구제역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항원뱅크시스템 구축과 비상시 다가백신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미 수차례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생산자단체, 수의전문가들과 의견조율을 거쳤고 백신접종 주체인 생산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 이날 회의에서는 별 이견과 충돌없이 상시주를 선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백신은 항체형성률 개선 등 효능을 검증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회 접종에 대해서는 백신 생산여력 등을 감안해야 하고, 비용 등 농가부담을 고려할 사안이기 때문에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시주 선정 외 이번 방역심의회에서는 지난 23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전북지역 내 돼지 타지역 반출 금지를 연장키로 하는 등 구제역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그 보완대책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백신 상시주 선정과 관련, 바이러스와 백신 사이 매칭 여부를 조사해 매년 새 백신 상시주 선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