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 질병·병아리 부족…5월 시세 강세 예상
중장기적 종계농장 부족영향 수급 어려움 불가피할 듯
◆ 지난달 육계시장 Review
2025년 4월중 육계전체공급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1% 감소한 8천200만수로(전월대비 2% 증가) 집계되었다.
한편, 병아리 입식 후 28~30일 이후 출하되는 도계시점의 중량이 평년보다 200g 이상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어 당분간 도계물량은 실질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도계물량은 전년동월대비 3% 이상 줄어든 7만2천톤(전월대비 3% 증가)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 4월초 발생한 살모넬라성 장염 등 질병 발생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육계의 면역력 저하로 질병폐사율 증가세로 인해 전반적인 생산성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병아리 부족문제가 지속 발생, 병아리 가격은 4월 평균 680원(전월대비 2배 가량 상승)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종계농장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육계부문은 매입자체를 포기하거나 계열사 전용 병아리 입식비율을 확대하며 5월 병아리 수급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월 시세는 전년대비 300원 이상 높은 1천880원 수준으로 형성되었으며 5월 시세는 중반기까지 병아리 수급 부족, 중량 감소, 도계물량 감소세 등으로 강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 향후 시황예측
5월 중순까지는 도계물량 자체가 적은 가운데 전반적인 소비침체, 가정수요는 오히려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전반적인 공급부족, 시세상승 구조가 견고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2년간 산란계, 육계, 오리 등 가금산업의 중장기적 병아리 수급기반이 매우 약화되고 있어 공급기반의 회복에는 최소 6개월~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육계의 경우 종계농장의 구조적 부재로 인해 일부 대형계열사 중심으로 자체 병아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육계시세는 지난 2023년 이후 2024년까지 전반적인 고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육비, 생산비는 이를 훨씬 웃도는 구조로 인해 사육농가들의 경영적자는 누적되고 있다.
여기에 AI 피해농가 지원 등 정부지원책은 한계에 도달한 상황으로 업계는 도산 우려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향후 병아리 수급기반 약화, 계열화 전용화 가속, 사육기반 축소 등 구조적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종계농장 부족문제는 단기적 이슈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로 고착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며 업계와 정부가 함께 수급안정 및 기반확충 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참프레 경영기획실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