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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현의 양돈시황

7월 1일~7월 31일

  • 작성자 : 선진 양돈 BU장
  • 작성일 : 2012-07-04 10:09:09

보합세 출발…초복 전후 약세로 꺾일 듯
늦은 장마·복철 맞아 소비 감소…지육단가 4천600원선 예상

돼지고기 가격은 대개 그 해 6월이 최고가를 기록한다.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돼지고기 소비철이 시작 되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이면서 6월에 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는데 올해도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년에는 정부의 강력한 물가 억제 정책으로 월 중 최고 돈가는 5천원을 넘지 못하여 양돈 농가의 속을 까맣게 타 들어 가게 하고 있다.
전형적인 돈가의 흐름은 매년5월을 지나면서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추석을 지나면서 년 중 최저치를 보이는 전형적인 계절 요인을 갖고 있어서 여름 한철 장사처럼 여름철에 출하한 돼지 수입으로 가을철 불황기를 극복하는 상품이다.
5월말부터 돼지고기 가격이 일시적 상승을 보이자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처럼 폭등할 것을 우려한 물가 당국의 물가 억제 정책 때문에 5천원을 넘던 돈가는 다시 4천원대로 하락하였고 삼겹살 가격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하여 삼겹살 5만 톤을 추가로 할당관세를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양돈 농가 입장에서는 오르는 사료비와 생산비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농장의 적자 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FMD이후 재 입식 농장의 어려움은 매우 커지게 될 것이고 또 하나의 돈가 파동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특히 작년 FMD 감염으로 사육 중이던 돼지를 매몰하고 입식 한 돼지가 번식하여 육성된 후 8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하면 돈가는 큰 폭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5월 사료 생산량을 보면 45만7천590톤으로 2010년 5월 대비 4% 증가하여 돼지 사육두수가 2010년 사육두수를 초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2년 5월 자돈 사료 생산량을 살펴보면 13만5천238톤으로 2010년 5월 대비 4% 증가 한 것을 볼 수 있다. 사육두수가 이미 2010년을 초과하고 있는 시점에 할당관세 적용 삼겹살 5만 톤이 추가로 들어오면 돼지고기 공급의 초과에 따른 돈가 폭락과 파동은 자명한 일이 될 것이다. 2012년 5월까지 수입한 삼겹살은 7만2천281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하여 국내 돈가의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데 돈가가 하락하는 시기에 추가로 5만 톤의 무관세 돈육을 수입 하게 한다면 돈가의 폭락은 뻔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삼겹살 5만 톤 추가 적용 방침을 철회하고 국내 돈육 생산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그래야 양돈 농가의 줄 도산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보면 2012년 7월 전국 주요 도매시장의 지육단가는 보합세로 출발하여 초복을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서 4천600원을 중심으로 형성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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