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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엘랑코, 바이엘 동약사업부 인수…시장 요동

인수금액 총 9조원 규모…단숨에 세계 2위 기업 등극
시너지 클 듯…조에티스·베링거인겔하임과 ‘3강’ 재편
국내시장도 ‘소용돌이’…공룡 다국적기업 공세 거세질 듯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엘랑코가 바이엘 동물약품사업부를 인수, 동물약품 시장판도에 지각변화가 예상된다.
엘랑코는 지난 20일 바이엘 동물약품사업부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은 처방약과 농업사업에 집중하려고 동물약품사업부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수금액은 현금 53억달러, 엘랑코주식 23억달러 등 총 76억달러(한화 약 9조원) 규모다. 
보통 인수기간이 1~2년 걸리는 것을 감안했을 때 내년 중반에는 통합회사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엘랑코는 단숨에 세계 2위 동물약품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엘랑코는 세계 4위, 바이엘 동물약품사업부는 세계 5위 매출을 나타냈다.
특히 엘랑코는 산업동물 시장에서, 바이엘 동물약품사업부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랑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려동물 제품군이 크게 보강되는 등 산업동물과 반려동물 사업이 균형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국내·외 동물약품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글로벌 동물약품 시장의 경우 조에티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더불어 ‘3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룡기업 탄생에 다국적기업 강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엘랑코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지사간 통합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언급이 없다. 본사간 의견이 정리된 이후 한국지사에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번 인수를 통해 엘랑코는 제품 포트폴리오 등에서 큰 경쟁력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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