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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한국산 조제분유, 베트남 수출량 증가세

한류열풍 타고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주효
국가별 마케팅 전략 세워 수출시장 확대해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조제분유의 베트남 수출량 증가로 해외 수출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aT센터가 최근 발표한 7월 농림축산식품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조제분유의 7월 수출액은 74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 7월 누계 수출액은 5천37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수출실적의 증가가 눈에 띈다. 
7월 베트남 조제분유 수출액은 90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254% 증가해 급성장을 이뤘다.
7월 누계 수출액도 74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40.4% 증가해 지난해 베트남 조제분유 수출액의 86.5%를 차지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는 베트남 내 국민소득의 증가, 도시 거주민의 소비수준 향상, 자녀 수 감소 등으로 고급원유를 원재료로 하는 조제분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업체의 베트남 현지 프리미엄 분유 출시와 한류열풍으로 한국산 제품이 고급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돼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베트남 FTA 체결로 지난해부터 관세율이 0%가 되면서 국내 유업체들의 유통채널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관세가 없어진 만큼 마케팅 비용에 더 많은 금액이 가능해진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여기에다 베트남의 하반기 선적 물량이 대폭 늘어나 향후 베트남 조제분유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국산 조제분유 수출량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중국 수출실적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7월 중국 조제분유 수출액은 59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0.9%가 증가했으며, 7월 누계 수출액 또한 4천8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2.5%가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배합비 등록제 시행으로 브랜드 수가 대폭 줄어들어 경쟁이 완화 되면서 수출량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 정책을 통해 기업 당 3개 브랜드, 하위 3~5개의 조제분유 제품만 판매가능토록 하고 있어 국내 유업계의 중국 내 조제분유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조제분유 수출량의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만 수출을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위험할 수 있다. 국산 조제분유의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에서의 입지를 굳혀가면서, 각 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세워 수출시장을 점차 확대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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