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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농부로 ‘인생 2막’…서울우유 가공사업본부 이기정 차장

“은퇴 후 건강한 전원생활, 꿈이 현실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5년간 서울우유 근무…국민보건 향상 기여
강원 영월에 1천600평 규모 포도농원 마련
올 퇴직 앞두고 틈틈이 기술·지식 습득 노력


올해로 35년 동안 서울우유에 근무하면서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하고, 퇴직 후 건강한 전원생활의 꿈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우유협동조합 가공품사업본부 가공품1지점장 이기정 차장(61세)이다.
1984년 경원대학교를 졸업하던 해 서울우유조합에 입사한 이기정 차장은 올해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그는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821번지에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별빛농원을 마련,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기정 차장은 “평소 전원생활이 꿈이었는데 5년 전 처갓집(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에 들렀는데 821번지 밭 1천600평이 마음에 들어 구입(1억2천만원)하고, 이듬해 1천200평에 캠벨어리 포도 400그루를 심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평일에는 서울우유 업무에 전념하고 주말과 휴가를 활용하여 포도농사와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 주로 영월농업기술센터와 포도 집산지 김천과 화성, 논산에 까지 가서 받았다. 이기정 차장은 “올 연말 퇴직을 하면 논산시 연무지역에서 유기농포도농사 7천평을 하는 K부부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기정 차장은 “포도는 한 송이에 보통 150∼200알 사이가 달리는데 상품화를 위해서는 적어도 세 차례에 걸친 알 솎기를 통해 70∼80알로 만들어야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이어 “포도농사는 식재 후 3년차에 70%를 수확하기 시작하여 4년차부터 길게는 50년까지 수확할 수 있어 자본회전이 빠른 편”이라면서 “첫 수확한 지난해는 5kg용 1천200상자로 2천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포도농사는 추석이 빠르냐 아니면 늦느냐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올해는 추석이 9월 13일로 빨라서 포도가 익지 않아 9월 말 현재 5kg용 2천상자를 만들었는데도 판매가격은 3천500만원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경매로 나갈 경우 포도가격은 헐값”이라고 전제한 이기정 차장은 “다행히 내년에는 추석이 9월 하순으로 제값을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기정 차장(왼쪽)은 동갑내기 김진아씨(오른쪽)와 1남 2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