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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사육돼지 ASF 소강국면…방심 ‘금물’

42일째 의심신고도 ‘제로’…최대 잠복기 두 번 지나가
겨울철도 위험성 상존…양돈현장 방역 수칙 철저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의 ASF 발생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9일 연천 2차 발생농장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래 이달 20일까지 42일간 단 한건의 의심신고 조차 없는 상황이다.
ASF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19일)가 두 번을 지난데다 농장밖 유기물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간도 넘어선 만큼 일단 지금까지는 농장을 비롯한 축산관련시설에는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수의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
그만큼 양돈현장의 수준 높은 방역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한 수의전문가는 “연천의 경우 농장에서 마지막 발생한 이후 최대 잠복기를 넘어선 시점까지 예방적 살처분이 완료되지 않고 적지 않은 돼지가 사육되고 있었지만 추가 발생이 없었다”며 “철원 역시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농장발생은 없다. 연천과 철원사례는 이 지역농장들의 방역수준이 어느정도 인지를 짐작케 하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수의전문가들은 그러나 혹여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될 것임을 양돈농가들에게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일단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 사이에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는 다른 야생동물의 활동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각종 소독약의 효과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시기이기에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성은 크게 줄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ASF바이러스는 냉동육안에서 1천일 동안 생존이 가능하다.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먹잇감 확보가 어려워진 야생동물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존재가 될 것이라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특히 겨울철 야생멧돼지 폐사체 검색은 더 어려울 뿐 만 아니라 그 주변이나 이동통로에 대한 소독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 주목하면서 “결국 농장 단계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ASF 전파요인을 차단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돈사입구에서는 신발을 갈아신고, 손을 닦는 과정을 절대 소홀히 해선 안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수의전문가는 “야생멧돼지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먹잇감을 찾는 과정에서 농장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울타리는 필수다. 이중 울타리는 아니더라도 일정높이(1.8m) 이상으로는 설치하되 막힌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야생조류의 경우 겨울철에도 농장을 많이 드나드는 만큼 가급적 방조장도 설치하는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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