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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남양유업 세종공장 가동중단시 연쇄 피해 크다”

세종시 2개월 영업정지 통보에 업계 우려 목소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처리 난항…농가 비롯 지역사회 불똥 불가피

낙육협 등 잇따라 합리적 처분 촉구 탄원서 제출


남양유업 세종공장이 가동중단 위기에 처하자 낙농업계에서 영업정지만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4월 16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2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사전에 통보했다. 

남양유업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자사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식약처가 인체에 유효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홍보목적의 연구내용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고발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사태에 낙농업계에서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종공장이 가동 중단되는 일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종공장은 논란이 불거진 불가리스를 포함해 남양유업 제품의 40%를 생산하고 있으며, 납유낙농가만해도 200여 농가로 하루 232톤의 원유가 세종공장에서 소진되고 있다. 

만약 세종공장의 영업정지 처분이 현실화된다면, 소비처를 잃은 원유를 처리하는 문제와 막대한 금전적 손해로 낙농가들뿐만 아니라 공장직원, 대리점, 운송업자 등을 포함한 지역사회 전반에 연쇄적으로 피해가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를 비롯한 충북도 축산과, 남양유업 납유 농가 등이 잇따라 세종시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세종공장 영업정지가 불러올 파급력을 고려해 과징금 부과와 같은 처분으로 대처해야한다고 요청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원유공급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원유를 대신 처리할 곳을 찾기도 어려운데, 그렇다고 함부로 원유를 버릴 수도 없는 낙농가들 입장에선 세종공장 가동중단 처분은 과도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낙농업계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종사자들 또한 막대한 피해를 우려해 세종공장 영업정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만큼 산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합리적인 처분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통해 회장직을 사퇴하고 경영권 승계를 포기한 상태이며, 세종시는 다음달 24일 청문회를 개최하고 남양유업의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적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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