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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한국축산식품학회 '육류 소비=제주 비행 21회' 사실과 달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축산, 총배출량 중 1.3% 불과...정확자료 통해 공정비교 마땅
축산업은 부산물 사료화 등 자원순환산업...온실가스 저감지속해야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황인호)는 ‘국민 1인당 육류 소비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주 항공편 21회 탑승과 같다’는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산정기준이 다르다며,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보완 또는 반론 보도를 요구했다.
한 언론은 기후솔루션이 지난 4월 29일 발표한 ‘고기, 농장에서 매장까지: 국내 육류 소비의 전 과정 탄소발자국 분석’을 인용, 한국인 1인당 연간 육류 소비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1천115kg CO₂-eq로 제시하고, 이를 김포–제주 편도 항공편 21회 탑승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회는 축산물의 경우, 사료 재배, 사료 제조, 운송, 가축 사육, 도축, 가공, 냉장·냉동 유통, 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체 배출량을 적용한 반면, 항공편을 두고는 비행 중 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만을 적용했다며, 동일기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비교를 하려면 항공편 역시 항공기 제조, 항공유 시추·정제·운송, 공항 건설·운영, 정비, 폐기 등 전 과정 배출량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학회는 특히 한국축산식품학회 보고서 ‘축산업의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진실’ 등에 따르면, 직접 배출량 기준으로 세계 교통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16.9%, 축산 분야는 7.0% 수준이고, 국내의 경우 교통 분야는 13.5%, 축산 직접 배출량은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축산업의 환경적 기능이 함께 다뤄져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축산업에서는 식품산업과 농산물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유기성 부산물을 사료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 금액이 연간 3조5천억원에 달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별도 폐기물 처리비용, 온실가스 부하 등이 발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단순 배출산업이 아니라 자원순환산업으로 축산업을 평가해야 한다면서, 향후 축산업과 기후변화 관련 보도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국제기구 자료, 관련 학술논문, 축산·식품 분야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회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저메탄 사료 개발 및 보급, 저단백질 사료 활용, 한우 출하 월령 단축, 정밀 영양 관리, 스마트팜 기반 사양 관리,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퇴비·액비화 공정 개선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축산업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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