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단체들, 소양호 발언에 반발…“근거 없는 축산업 매도”
축단협 “가축분뇨 오염 단정은 망언”…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규탄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오세진, 이하 축단협)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규탄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1일 축단협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축단협은 최근 김 장관이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소양호 붕어 집단폐사 원인과 관련해 ‘돼지똥과 소똥, 농약 친 물이 유입된 것이 원인’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축산농가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아간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축단협은 일부 환경전문가들이 조류(藻類)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근거 없이 가축분뇨를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축분뇨 자원화와 적정 처리 정책을 책임지는 부처의 수장으로서 장관 자격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축산농가들이 무허가축사 적법화, 퇴비 부숙도 기준 준수, 악취 저감 등 정부 정책에 협조하며 환경친화적 축산업 실천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축산업이 각종 환경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농가들이 폐업 압박까지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고기·우유·계란을 소비하면서도 축산농민들은 사회적으로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며 정부의 축산정책 기조 변화도 요구했다.
축단협은 “축산농민들에게 수질오염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불법 집단처럼 몰아가는 장관의 발언을 좌시할 수 없다”며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전국 축산농민들과 함께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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