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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국산 아까시꽃꿀 판별할 유전자 정보 확보

충남농기원, 베트남산 구별 가능 DNA 분석기술 개발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는 국산 아까시꽃꿀과 베트남산 아카시아 벌꿀을 과학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핵심 유전정보를 확보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입산 벌꿀의 국산 둔갑 유통·판매를 방지하고, 국내 양봉 농가 보호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아카시아 벌꿀’로 불리는 벌꿀의 주요 밀원은 북미가 원산지인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에서 생산되는 벌꿀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밀원은 ‘아카시아(Acacia)’로 국내 아까시나무와는 전혀 다른 종으로 국산 아까시꽃꿀에 비해 색이 진하고 맛과 향도 전혀 다르다.
또한 꽃 색깔과 생물학적 분류도 뚜렷하게 다르지만, 벌꿀로 유통될 때 육안이나 단순 성분 분석만으로는 원산지 판별이 어려웠다. 특히 최근 들어 한·베트남 FTA 체결로 관세가 낮아진 상황에서 봇물 터지듯 밀려오는 베트남산 벌꿀로 국내 양봉산업 기반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아까시나무와 베트남 아카시아나무의 잎에서 DNA를 추출해 유전자를 정밀 분석한 결과, 종과 지리적 기원에 따라 특정 유전자 서열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벌꿀 속에 포함된 미량의 꽃가루 DNA를 직접 분석하는 기술 개발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며, 벌꿀 속에 포함된 꽃가루는 원산지와 밀원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서로 활용될 수 있어, 이번 연구가 실용화 기술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관계자는“이번 연구는 국내산 벌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과학적 검증 기술 확보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벌꿀 직접 분석 기술을 완성해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투명한 유통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고 말했다. ■공주=황인성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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