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6 (화)

  • 맑음동두천 22.2℃
  • 맑음강릉 20.7℃
  • 맑음서울 24.1℃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2.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23.2℃
  • 맑음부산 21.9℃
  • 맑음고창 20.5℃
  • 구름많음제주 23.1℃
  • 맑음강화 19.5℃
  • 구름많음보은 24.0℃
  • 맑음금산 22.8℃
  • 구름많음강진군 21.2℃
  • 구름많음경주시 19.2℃
  • 맑음거제 21.2℃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봉

<현장 르포> 아까시꽃꿀 작황 현장조사 북부권은 채밀 농가들 “올해는 고생한 보람 있네요”

안정된 기온·풍부한 일조량에 생산량·품질 모두 만족
이상기후 변수 여전…야생화·밤꿀 수확은 더 지켜봐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벌꿀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까시꽃꿀 채밀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북부권 작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 일대에서 ‘2026년 벌꿀 작황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아까시꽃꿀은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품목이다.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꼽히며, 국내 양봉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자원이기도 하다. 아까시나무는 주로 5~6월 사이 꽃이 피는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개화 시기가 점차 4~5월로 앞당겨지는 추세다. 이 시기에 집중적인 채밀이 이뤄지는 만큼 농가의 연간 수익과도 직결된다.
특히 아까시나무는 다른 밀원식물에 비해 개화기 꿀 생산량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채밀 효율이 높아 산업적 가치가 크다. 다만 개화 기간이 짧고 기상 조건에 따라 꽃 개화량과 꿀 채밀량 편차가 크게 발생해 해마다 생산량 변동성이 큰 점은 한계로 꼽힌다.
올해는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약 4~5일가량 빨라지면서 생산 차질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채밀 기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기온과 일조량이 유지되면서 전반적인 작황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일부 농가에서는 벌꿀의 수분 함량이 낮아 별도의 농축 과정 없이도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한 사례도 확인됐다.

현장 실태조사단은 지난 21일 경기 연천군 청산면의 차이섭·임재정 농가의 이동양봉 농가를 방문해 작황과 벌무리(봉군) 상태를 점검했다. 이어 22일에는 강원 철원군 근남면 조상우 농가와 민통선 인근 김화읍 임송빈 농가, 동송읍 김춘식 농가와 23일에는 연천군 박명준 농가의 이동양봉장을 찾아 현장 조사를 이어갔다.
이날 현장 조사에는 한상미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양봉과장, 박근호 양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등이 함께해 조사단 관계자와 양봉농가를 격려했다.
북부권역 상황을 종합하면, 올해는 아까시나무꽃 조기 개화로 인해 예년보다 채밀 시기가 앞당겨졌다. 특히 중부권의 유밀 상황이 양호했던 영향으로, 북부권으로 이동한 양봉농가 수는 평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과밀 경쟁이 완화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채밀 환경이 형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개화 이후 기온 변화와 강우 여부에 따라 지역별 생산량 편차는 다소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20~21일 이어진 강우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꿀 내 수분 함량이 높게 나타나 채밀 후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꿀벌응애 발생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양봉농가의 지속적인 꿀벌응애 방제 노력에 힘입어 현재까지 큰 피해 없이 벌무리 관리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만난 한 농가는 “올해는 비교적 기후 조건이 좋아 대풍까지는 아니더라도 평년보다 더 많은 꿀을 생산해 한편으로 고생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앞으로 남아있는 야생화꿀, 밤꿀, 피나무꿀 등의 경우 개화 시기가 불규칙하고, 매년 해거리 현상이 심해 수확량 편차가 커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