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수입 물량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7월까지 신선란 약 2천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매주 448만개 이상의 신선란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유통할 방침이다.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가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정부는 신선란 수입 확대와 함께 계란 가공품에 적용 중인 할당관세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기존 4천톤에서 8천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산 674만개, 태국산 337만개 등 총 1천11만개의 신선란을 수입해 공급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6월 기준 국내 계란 일일 생산량은 4천705만개로 평년보다 1.2% 증가했지만 전년보다는 3.3%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올해 1~5월 병아리 입식 규모가 전년 대비 12.8% 증가하면서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천879만 수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병아리들이 산란계로 성장함에 따라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이 약 4천900만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생산량 증가가 실제 시장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부 할인 지원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 등을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추가 수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계란 생산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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