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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제2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 27일 개막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짧게 키워도 최고 품질’…한우 사육기간 단축, 이제는 선택 아닌 경쟁력

7월 27~29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출하·도축·경매행사 개최

58개 농가 참여…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 가능성 검증

 

 한우산업이 생산비 부담과 소비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사육기간 단축’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래 키워야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개량과 사양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출하월령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바로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개최하는 ‘제2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이다. 종축개량협회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출하·도축·경매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58개 한우농가가 참가해 25~28개월령 거세우를 출품한다. 출품축은 도축 후 도체중과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육량·육질등급 등 도체성적을 종합 평가받아 최종 순위가 결정되며, 이후 경매를 통해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게 된다.

 

생산비 줄이고 경쟁력 높이는 ‘출하월령 단축’

 최근 한우농가의 가장 큰 고민은 생산비다. 사료비와 인건비 등 경영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육기간을 줄이는 것은 곧 생산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사육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료비와 관리비는 증가하는 반면, 일정 시점 이후에는 육질 향상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에 정부도 소 사육방식 개선 정책을 통해 적정 출하월령 정착을 유도하고 있으며, 사육기간단축부문 역시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육기간 단축이 농가 수익성 개선은 물론 한우 수급 안정과 탄소배출 저감 등 지속가능한 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짧게 키워도 최고급 한우 가능”

 사육기간 단축이 품질 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이미 앞선 대회 결과에서 확인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사육기간단축부문은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출품축 평균 도체성적이 전국 평균 거세우 성적을 크게 웃돌았다. 출하월령은 더 짧았지만 육질과 생산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는 우수한 유전능력을 갖춘 개체 선발과 체계적인 개량, 정밀한 사양관리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사육기간을 단축하더라도 충분히 고급육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결국 사육기간을 줄인다는 것은 '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키우는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우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험무대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은 단순한 경진대회를 넘어 미래 한우산업의 생산 방향을 제시하는 시험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정책과 한우 개량기술, 농가의 사양관리 노하우가 실제 성적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이자, 향후 한우산업이 지향해야 할 생산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편, 제2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미경산암소부문(28~34개월령 암소) ▲사육기간단축부문(25~28개월령 거세우) ▲본대회(29~32개월령 거세우)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부문 입상농가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에서 합동 개최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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