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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꿀벌 질병 국가방역체계 편입 필요”

표준 진단·조기경보체계 구축·예산 지원 등 필요성 제기
정책토론회서 한목소리…송옥주 의원, 관련 법 개정 추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후변화와 꿀벌 질병 확산으로 국내 양봉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꿀벌 질병을 국가 가축방역 체계에 공식 편입하고 표준 진단·보상·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사진>에서 열린 ‘국가 양봉산업 위기 대응 및 질병관리 체계 구축 정책토론회’에서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정부·학계·수의계·양봉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꿀벌 질병관리 시스템 마련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송옥주(더불어민주당·화성갑) 국회의원, 박연진 먹사니즘전국네트워크 동물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 회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좌장에는 정철의 경국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최옥봉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소장은 ‘경기도 양봉산업 위기와 국가 꿀벌 질병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어진 토론에는 황성철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과장,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과장, 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과 과장, 박근호 양봉협회장, 정년기 대한꿀벌수의사회 원장, 전우중 축산신문 부장 등 관계자와 양봉농가가 참여했다. 특히, 토론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 확산 실태를 공유하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질병관리 시스템 구축과 현장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발제와 토론에서는 꿀벌 질병을 기존 가축방역 체계에 공식 편입하고, 국가 표준 진단 체계와 상시 모니터링·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질병 피해에 대한 보상제도 마련과 전문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송옥주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꿀벌은 식량안보와 생태계 유지의 핵심 자산이지만, 기후변화와 질병 확산으로 양봉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국가 차원의 질병관리 체계 구축과 보상제도 마련, 전문 인력 양성, 연구개발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법·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진 위원장은 “꿀벌은 농업과 생태계, 식량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공공 자산”이라며 “양봉산업의 위기는 특정 산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근호 회장도 “꿀벌은 공익적 자원인 만큼 국가가 표준 진단과 조기경보, 보상 체계를 갖춰 양봉산업을 국가 가축방역 정책의 공식 대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연철 회장은 “꿀벌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표준화된 진단·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논의가 정부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옥봉 소장은 발제를 통해 꿀벌 질병관리를 국가 가축방역체계에 공식 편입하고, 전담 조직과 독립 예산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질병 컨설팅에 대한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과학적 진단·예찰 시스템과 ICT 기반 스마트 양봉 기술 보급, 바이러스성 질병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각 부처별로 꿀벌 질병 대응 현황과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 발생 양상과 방역·연구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공유했다.
아울러 정부·학계·수의계·양봉단체 관계자들은 국가 표준 진단 체계와 보상 체계 기준 마련, 상시 모니터링·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수의 인력 확충, 현장 컨설팅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향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한 통합적인 꿀벌 질병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송옥주 의원은 이날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꿀벌 질병을 국가 방역체계에 포함하기 위한 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양봉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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