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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포커스] 농협한우국 조사로 본 쇠고기 수입시장 변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호주산 쇠고기, 미국산 제치고 수입량 1위

5월 누계 10만977톤·점유율 50%…전체 수입량 1.7% 증가
미산 감소분 호주산이 대체…외식·가공 수요가 증가세 견인
환율·국제가격 변동성 확대…향후 수입 흐름은 유동적

 

농협한우국(국장 박기훈)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계 쇠고기 수입량은 20만2천164톤으로, 전년 동기 19만8천715톤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냉동을 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수입량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호주산이 미국산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호주산은 10만977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49.9%를 차지했다. 미국산은 8만9천17톤으로 44%를 차지하며 호주산에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미국 내 사육두수 감소 영향

호주산이 미국산을 제치고 수입량 1위에 오른 것은 미국 내 소 사육두수 감소로 현지 쇠고기 공급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은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사육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 사육두수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축 물량이 줄어들면서 미국 내 쇠고기 수급도 타이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년 동기 대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감소한 반면, 호주산은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산 감소분을 상당 부분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수입량이 약 1만톤 감소한 데 비해 호주산은 약 1만7천900톤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호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가뭄 이후 사육 여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출하 및 수출 여력이 확대된 점도 국내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가공업계 수요 확대

유통업계에서는 수입 쇠고기 수입량 증가의 배경으로 외식업계와 급식·가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꾸준한 수요를 꼽고 있다.

한우 소비자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수입 쇠고기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햄버거 패티를 비롯해 불고기용, 국거리 등 가공·외식용 시장에서 수입 쇠고기의 활용도가 높은 상황이다.

 

 

환율·곡물가격 등 대외 변수도 주목

일부 업계에서는 향후 국제 쇠고기 가격 변동 가능성을 고려한 선제적인 물량 확보 움직임도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등 대외 변수에 따라 향후 수입 원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글로벌 축산시장에서는 사료곡물 가격과 해상운임, 환율 등 다양한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수입업체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우 소비자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외식·가공업체들의 원가 절감 압박도 커지고 있어 수입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의 수입 증가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내 소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공급 제약과 국제 쇠고기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국내 쇠고기 수입 물량은 글로벌 시장 상황과 주요 수출국의 공급 여건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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