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기술·품질 경쟁력 갖춘 국내 기업, 프리미엄 시장 공략 기대
중국 내 특수분유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국 기업의 새로운 수출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20년 1천200만 명에서 2025년 792만 명으로 약 34.0% 감소하면서 일반 조제분유 시장이 전면적인 경쟁 구도에 진입했다.
반면 특수 의료용도 영아 조제분유 시장은 지난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영유아 식품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특수분유는 유단백 알레르기, 유당불내증, 미숙아·저체중 출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등 특정 영양 관리가 필요한 영아를 위한 제품으로, 일반 분유와 달리 단순한 출생아 수보다 의료적 필요에 의해 수요가 결정되는데, 알레르기 검사와 신생아 선별검사가 확대되고 질환 진단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업계 자료에 의하면 2025년 특수분유에 대한 시장 관심도는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2024년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액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장은 가격 경쟁보다 제품의 안전성과 기능성, 임상 근거, 브랜드 신뢰도가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일반 조제분유 시장의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특수분유 시장은 한국 유업계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유망 분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술력이 요구되는 특수분유는 일반 분유보다 가격 경쟁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연구개발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관련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중국 특수 의학용도 조제식품 등록을 완료하고 무유당 조제식과 미숙아·저체중아용 조제식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으며, 남양유업과 일동후디스도 무유당 조제식, HA(부분가수분해단백질) 조제식 등 다양한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분유 시장은 의료 수요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유망 분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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