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젖소 110두 사육·30년째 조사료 자급…고품질 원유 생산 매진
체세포수·세균수 1등급·3년 연속 유질상 수상…4년 연속 기대
농가·축산단체 결속 이끌며 목소리 대변…지역 축산 발전 기여
조상 대대로 지켜온 고향 땅에서 낙농을 천직으로 여겨온 낙농지도자가 근년 들어 아들에게 대물림하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송림1길 2. 델타목장<대표 민병목(69세)>. 민 대표는 驪興閔氏 집성촌인 송림리에서 태어나 충주 국원고와 상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일보 편집부에 근무했다.
그러나 부친이 교통사고로 운명하면서 고향으로 내려온 민병목 대표는 1만여평의 농사를 지었다. 가을에 수확 후 수입·지출 내역을 따져보면 매년 손해가 발생해 1992년 송림리 440번지에 축사 200평을 지어놓고 젖소를 기르고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원번호 11717)에도 가입했다.
민병목 대표는 “큰 돈을 벌 수는 없지만 농가수취원유가격은 정부가 고시하여 일한 만큼 소득은 안정적이었다” 한다. 젖소 사육두수는 매년 늘어났다. 2002년에는 현재 목장부지(6천평)에 개방식우사 300평을 지어 이전하고, 그 옆에 최신식 우사 500평을 8년전 이어 지었다.
델타목장에서 현재 기르는 젖소는 110두. 이 중 착유우 60두가 지난 7월 생산한 원유는 하루평균 1톤700kg으로 전달(1톤850kg)보다 150kg 감소했다. 기온이 올라 젖소의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유량감소로 이어졌는데 폭염이 이뤄지는 8월과 9월에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델타목장은 힘은 들더라도 자가조사료 생산과 유질향상이 목장경영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 자가 8천평에 단위면적당 수확량과 TDN 함량이 가장 많은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30년째 재배한다. 올해 파종과 수확은 최신장비가 확보된 여주축협에서 한다고 민병목 대표는 귀띔했다.
또 유질향상에 매진하여 서울우유 원유의 질이 전 세계 최고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한 민병목 대표는 2년전 8두 복열 16두 동시착유 헤링본시설(웨스트파리아)을 설치하면서 체세포수와 세균수 1등급 3년 연속 유질상을 서울우유협동조합으로부터 수상했다.
올해도 체세포수 10만(sell/ml) 이하로 오는 26일 아모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릴 동남부낙농지원센터 한마음대회에서 4년 연속 유질상을 수상할 것으로 민병목 대표는 내다봤다.
델타목장 살림집 앞에는 예술적으로 전지를 한 소나무 4그루가 돋보인다. 그 주변에는 채송화와 봉숭아, 다알리아, 수국 등 꽃을 비롯해 자투리땅에는 참외와 토마토, 고추 등이 탐스럽게 맺어 풍요로움을 더한다.
민병목 대표는 “여주지역은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가축을 기르는데 제재가 강화되고 구제역 등 법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백신접종 등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다”고 전제하고 “여주시 관내에서 젖소를 기르는 낙농가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응집토록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파스퇴르, 빙그레, 진흥회 등으로 원유를 내는 127농가를 하나로 통합하여 낙농연합회를 만들고 초대회장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병목 대표는 여주지역 한우협회와 한돈협회, 양계협회, 산란계협회, 양봉협회, 염소협회, 수의사회 등 8개 단체와 연계하여 여주시축산단체장협의회를 결성하여 초대회장을 했다. 이는 여주시에서도 대환영했다. 왜냐면 시청 공무원들이 지역 단체별로 일일이 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연합회를 통해 통보하면 업무시간 절약과 효율도 높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말이다.
반면 지역의 생산자단체 역시 일일이 시에 제안서를 올리는데 번거롭고 그 답변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엽합회 결성 이후 시에서는 여러 단체를 하나로 묶다 보니 하달 공문과 보조사업비 지원도 손쉽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여주시에서 낙농부문인 스탄쳔, 선풍기, 소독조, 급수기 등 보조비만도 2억5천만원에 달한다고 민병목 대표는 전했다.
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반입 분뇨수거료가 톤당 9천원(10년 이상 된 조례)으로 수집운반업 운영의 어려움이 있어 여주시 조례 개정으로 수거료를 톤당 2만원으로 현실화하도록 여주시에 건의 했다.
특히 민병목 대표는 서울우유 대의원 9회, 서울우유 대의원협의회장 2회, 서울우유 감사 2회 등을 하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가교역할을 했다.
부친이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여 가장이 된 민병목 대표는 일본인 이께다사나에씨(67세)와 결혼하여 4남<민창기(36세), 민홍기(35세), 민환기(33세), 민승기(31세)> 가운데 문일고과 원광대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둘째가 3년 전부터 목장 대물림 수업을 받고 있다.
민병목 대표는 상지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최근에는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더 취득할 정도로 학구열이 아주 높다.
축산신문, CHUKSANN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