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연철 회장, 병원공급약품 재판매 '동물의료체계 훼손'
회원·제약업계·정부 '지속가능 동물의료 미래' 힘 모아야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이 동물의료용약품 비정상 유통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관계자 모두에게 이를 막기 위한 책임있는 동참을 촉구했다.
우 회장은 지난 11일 담화문을 통해 “최근 수의사 전문 진료와 처방을 전제로 동물병원에 한정적으로 공급돼 온 동물의료용약품이 일반약국 뿐 아니라 창고형 약국에 대량 유출·판매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특정 직역 판매권이나 유통채널을 둘러싼 단순 이해관계가 아니다. 수의사 진료·처방을 기반으로 한 동물의료 체계를 훼손하는 중대 문제다. 오·남용 위험을 높이고, 공중보건에도 부정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병원으로 유통된 약품을 재판매하는 동물병원과 이와 연관된 모든 행위는 불법이다.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동물의료 체계는 물론, 전체 회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며 대한수의사회가 회원을 신고·고발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약·유통 업계에는 “자사 제품이 어느 경로를 통해 최종 판매처에 도달했는가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비정상적 대량주문이나 우회 공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처와 유통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 관계기관에게는 “동물복지 증진, 동물의료 체계 확립, 공중보건 등과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해 동물의료용약품 유통실태 점검, 공급경로 추적관리 강화,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 등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우 회장은 “안전 동물의료용약품 유통체계는 대한수의사회 노력만으로 지킬 수 없다. 회원, 제약·유통업계, 정부·기관 등 관계자 모두 동물복지, 공중보건, 지속가능한 동물의료 미래를 위해 책임있는 동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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