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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대구·경북 한우 고급육 경쟁력 입증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생산자단체 주도 첫 ‘능력평가대회’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50두 출품…주요 성적 전국 평균 웃돌아
포플러목장 오흥석 대표 도지사상…경북형 사양관리 기준 구축 추진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가 처음으로 독자적인 한우능력평가대회를 개최해 대구·경북지역의 한우 고급육 생산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장성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제1회 2026 대구·경북 한우능력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대구·경북 한우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특히 공공기관 주도가 아닌 생산자단체가 중심이 돼 독자적으로 기획·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에는 총 50두가 출품돼 경쟁을 펼쳤으며, 5명의 입상자와 3명의 특별수상자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육량지수상(65.75점), 등심단면적상(164㎠), 도체중상(662kg) 등으로 나뉘어 시상됐다.

 경북도지사상은 포플러목장 오흥석 대표가 수상했다. 수상 개체는 출하월령 33개월, 도체중 539kg, 등심단면적 182㎠, 등지방두께 12㎜, 근내지방도 1++A등급을 기록했다. 경락단가는 kg당 5만523원으로, 총 2천723만원에 낙찰됐다.

 

 

 출품우 전체 평균 성적도 전국 거세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출품우의 평균 도체중은 549.5kg, 등심단면적 129.8㎠, 등지방두께 11.5㎜, 근내지방도 8.1점, 1등급 이상 출현율은 100%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거세우 평균인 도체중 478.1kg, 등심단면적 100.3㎠, 등지방두께 12.4㎜, 근내지방도 6.3점, 1등급 이상 출현율 92%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이다. 특히 도체중과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등 주요 육질·육량 지표에서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 대구·경북지역 한우 농가의 개량 성과와 고급육 생산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장성대 회장은 “기존에도 지역에서 한우경진대회의 부속행사 형태로 고급육 품평회가 열렸지만, 매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한계가 있었다. 이에 협회가 주도해 독자적인 대회를 마련했다”면서 “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출품축에 대한 사후평가와 교육, 컨설팅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경북 한우만의 특색을 담은 경북형 사양관리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출품축 데이터로 경북형 한우 사양관리 기준 만들 것”

제대로 된 검증 통해 개량 수준·고급육 경쟁력 입증
사육·도축 전 과정 분석…한우농가 교육·컨설팅 연계

 

“이번 대회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겠습니다. 출품축의 성적과 사육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고 검증해 ‘경북형 한우 사양관리 기준’을 만들겠습니다.”

 장성대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은 최근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1회 2026 대구경북 한우능력평가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우 농가와 사육두수를 보유한 경북이 한우 개량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성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토대로 경북만의 사양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표였다”며 “특히 이번 대회가 공공기관이 아닌 생산자단체가 주도해 마련한 첫 한우능력평가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핵심은 행사를 한 번 개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며 “출품축의 생체 정보부터 도축 후 성적, 사후 평가까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해 경북 한우산업의 발전 방향을 찾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 출품축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출품축들의 성적을 통해 대구·경북 한우의 개량 수준과 고급육 생산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현장에서 중도매인들도 출품우의 품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준 만큼 대구·경북 한우의 경쟁력을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아쉬웠던 점도 털어놨다.

장 회장은 “이번 대회는 농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출품비를 전액 무료로 운영했다”며 “다만 첫 대회인 만큼 상금과 수송비까지 지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재정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던 점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행정과 긴밀하게 협의해 예산을 확보하고, 보조사업이 반영된다면 출품비 면제뿐만 아니라 운송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회장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로 출품축 관련 데이터의 축적을 꼽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출품축의 생체 사진과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도축 후 성적과 사후 평가까지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대회를 거듭하면서 데이터가 쌓이면 어떤 사양관리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경북 한우에 적합한 사양관리 기준을 만들고, 이를 교육과 컨설팅으로 연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결국 개별 농가의 성적 향상을 넘어 경북 한우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회를 통해 좋은 소를 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좋은 소가 나왔는지 그 원인을 찾아 농가에 돌려주는 것이 도지회의 역할”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경북 한우농가와 공유하고 교육과 컨설팅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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