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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우유 멸균가공유, 대만 시장 첫 진출

딸기·바나나·초코우유 14만4천개 선적…하이라이프 2천여개 점포서 판매
국산 원유 기반 K-밀크 경쟁력 앞세워 해외 판로 확대 본격화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산우유농협(조합장 강래수)은 지난 12일 함안군 칠서공장에서 ‘멸균가공유 대만 수출 선적식’을 열고 대만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수출되는 초도 물량은 딸기·바나나·초코우유 등 멸균가공유 14만4천개, 약 30톤으로 금액으로는 7천200만원 상당이다. 선적된 제품은 대만 3대 편의점 브랜드인 하이라이프(Hi-Life) 2천여개 점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국내 우유 소비 감소로 원유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우유가 기울여 온 노력이 값진 결실로 맺어졌다는 평가다. 부산우유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4월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유통업체와 수출 협의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난 7월 하이라이프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대만 내 부산우유 제품의 안정적인 유통 거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우유는 대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번 수출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 반응과 판매 동향을 분석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대만 내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7년을 본격적인 해외 수출 원년으로 삼아 전 세계에 K-밀크를 알리는 글로벌 주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강래수 조합장은 “이번 선적은 부산우유의 60여년 역사에서 뜻깊은 이정표이자 부산·경남 낙농가가 정성껏 생산한 원유의 가치와 경쟁력을 세계시장에 다시 한번 증명하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낙농업계가 수급 불안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인 만큼, 이번 수출이 새로운 물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만 진출이 부산·경남 낙농가가 생산한 국산 원유의 품질과 경쟁력을 해외시장에서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부산우유는 대만 소비자에게 K-밀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산 원유의 새로운 소비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조합원 농가의 안정적인 원유 생산과 소득 기반 강화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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