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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스페인산 돈육 ‘저가 공세’…보고만 있을 건가

이기홍 한돈협회장, 국내 시장 교란 불가피
정부 산업 피해 면밀히 점검 · 단속 강화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사진>이 급증하고 있는 스페인산 돼지고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기홍 회장은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차관 주재하에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농축산물 수급안정 관련 회의에서 스페인산 돼지고기로 인한 국내 시장 혼란을 우려하며 면밀한 점검과 원산지 단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11월 야생멧돼지 ASF 발생과 함께 돼지고기의 해외 수출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던 일본 등에 대한 수출길이 전면 차단되자 ‘지역화’ 검역을 적용, 스페인이라도 ASF 비발생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밀어내기식 수출이 본격화 돼 왔다.
이에따라 올들어 스페인산 돼지고기의 국내 수입이 급증, 7월말까지 전년동기 대비 무려 60%증가한 9만1천689톤이 들어왔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미국산을 제치고 국내 수입 돼지고기 시장 1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기홍 회장은 이와관련 “스페인산 돼지고기가 저가로 국내에 대거 유입되면서 한돈농가와 국내 육가공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원료육으로 사용되는 전지부위 수입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국내산 후지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따라서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 증가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 차원에서 면밀히 점검, 밀어내기식 덤핑 수출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 여부를 따져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스페인산 돼지고기에 대해 철저한 안전 · 위생관리와 유통실태 파악에 나서되, 군납 학교급식 등에서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불법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원산지 표시 단속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이기홍 회장은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안정 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취지는 충분히 공감, 양돈업계도 적극 협조해 왔다”며 “다만 농가의 일방적인 희생이나 단기적 가격 관리 수준에 머물기 보다, 농가 생산성을 높여 생산비를 낮추고 안정적으로 돼지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근본적인 수급안정의 해법임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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