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온라인에서 한우를 구매할 때 소비자가 실제 등심 단면과 마블링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은 인공지능(AI) 기반 소 등급판정 장비로 촬영한 이미지를 민간 판매업체의 온라인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축평원은 현재 전국 51개 도축장에서 AI 기반 소 등급판정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해당 장비로 소의 등심 단면을 촬영하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등심단면적과 근내지방도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며, 축산물품질평가사는 이를 활용해 최종 등급을 판정한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에게 보다 구체적인 축산물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등급판정 과정에서 촬영한 이미지의 데이터 개방을 요구해 왔다.
이에 축평원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난 7월 민간업체가 자사 쇼핑몰에 AI 등급판정 이미지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첫 적용 사례는 축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관 관리하는 패커형 업체인 ‘민속친한우’다. 민속친한우는 지난 20일부터 자사 온라인몰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한우를 구매할 때 기존 등급판정 결과뿐 아니라 실제 등심 단면 이미지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육질등급의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인 근내지방, 이른바 ‘마블링’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과 품질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평원은 앞으로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시스템 연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 제공을 원하는 업체는 축평원 연구개발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수진 원장은 “인공지능(AI) 기반 등급판정 장비로 축적된 정보를 민간에 적극 개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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