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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EU산 유제품 무관세 첫 달…수입 증가 ‘눈길’

7월 EU산 멸균유·치즈 수입량 전년 대비 큰 폭 증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관세철폐 영향 단정은 일러…무관세 시대 대비 필요

 

EU산 우유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 첫 달인 7월 수입량이 크게 늘면서 무관세 시대의 수입 확대 우려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7월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25만9천5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가 증가했다.
이 중 멸균유가 5만5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으며, 버터와 치즈가 각각 22.5%, 14.1% 늘어난 2만6천815톤, 10만579톤을 기록하며 수입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눈에 띄는 점은 7월 1일부로 관세가 철폐된 EU산 유제품의 수입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특히, EU산 멸균유 7월 누적 수입량이 2만7천91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으며, 7월 수입량만 비교해도 4천52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늘어났다.
국내 멸균유 수입량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폴란드산의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7월 누적 수입량은 2만6천64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으며, 7월 기준 4천109톤으로 12.5% 늘어났다.
이 밖에도 치즈 부문에서 독일과 덴마크산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6천802톤을 기록했다.
다만 7월 수입량 증가를 관세철폐의 영향으로만 해석하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EU산 유제품에 적용되던 기존 관세율이 2.2%에 불과해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데다, 해상운임과 환율, 국내 재고 및 유통업체의 구매 시점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수입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관세가 완전히 철폐된 첫 달부터 EU산 멸균유와 치즈 등의 수입 증가세가 전체 수입 증가율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무관세 전환이 향후 수입 확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앞서 1월부터 관세가 철폐된 미국산 유제품 수입량이 7월 누적 기준 8만7천838톤으로 34.8% 증가하는 등 미국산 역시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세철폐 효과가 당장 큰 폭의 가격 인하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수입업체의 구매 확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관세철폐 이후 수개월간의 수입 추이와 국내 유제품 시장의 가격·수급 변화를 함께 살펴야 실제 관세철폐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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