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자조금, 쿠킹클래스·전담 여행사 연계해 한우 식사·체험 기회 확대
성수·명동·인천공항서 홍보…하반기 미식투어·팸투어로 해외 접점 넓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한식과 연계한 미식 관광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관광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부터 쿠킹클래스, 미식투어, 주요 관광 거점 옥외광고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우를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한우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직접 맛보고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한우에 대한 인식과 기억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해외 관광 바이어에게 선보인 ‘한우의 맛’
한우자조금은 지난 6월 10일 해외 럭셔리 관광 바이어 대상 행사인 ‘Explore Seoul with Connections’와 연계해 한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통주와 한우 육포 페어링을 비롯해 클로징 디너에서 한우 등심 구이를 선보이는 등 참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인 버츄오소(Virtuoso)와 세렌디피안스(Serandipians) 소속 해외 바이어 31개사를 비롯해 국내 특급호텔, 여행사, 관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우와 관광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 여행사와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한우를 경험할 경우 향후 방한 관광상품에 한우 식사나 체험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직접 조리하고 맛보는 외국인 한우 체험
외국인이 직접 한우를 조리하고 맛보는 쿠킹클래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속 운영되고 있다.
서울·전북·부산 등 4개 전문업체와 연계해 7월 말 기준 총 17회에 걸쳐 199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11월까지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우의 부위와 조리법을 배우고 직접 요리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식문화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미식 콘텐츠로 활용도가 높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ITC, EHOO LTS, 우리클럽관광개발 등 3개 인바운드 마케팅 전문 여행사를 한우 전담여행사로 지정하고 미주·유럽·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우 식사 및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지원하고 있다.
성수·명동 이어 인천공항까지… 접점 확대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방한 외국인의 주요 동선을 겨냥한 디지털 옥외광고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을 시작으로 명동에 이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광고 거점을 넓혔다.
‘한국을 경험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한우를 먹는 것’이라는 콘셉트로 한국의 풍경과 한우의 비주얼을 결합해 한우를 한국을 대표하는 미식 콘텐츠로 표현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주요 관광지를 이동하는 과정까지 한우를 노출해 관심을 실제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미식투어·팸투어’로 세계화 가속
상반기가 외국인 관광객과 관광업계 관계자에게 한우를 알리고 경험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였다면, 하반기에는 실제 관광 콘텐츠와의 결합을 더욱 강화한다.
한우자조금은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우 미식투어’를 추진한다. 지정 한우식당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식사 체험비를 지원해 방한 기간 중 한우를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주한 대사관 관계자와 국내 거주 해외 인플루언서, 외신 기자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기획해 한우 생산 현장과 식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한우자조금은 이를 통해 한우의 프리미엄 가치를 해외에 알리고 향후 해외 소비와 시장 확대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민경천 위원장은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체험·홍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해외 소비자가 한우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관광·미식 콘텐츠와 연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한우가 세계적인 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이 관광과 미식을 연결한 새로운 세계화 전략을 통해 ‘한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한우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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