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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농장 ‘부자 승계’ 모범사례…출하체중 30kg 늘고 수취가격 9.2%↑

축산원, 울산풀내음목장 우수 승계농 현판…2027년 우수농가 8곳 지정·운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버지와 아들이 협업을 통해 한우농장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체계적인 개체 관리를 통해 생산성까지 높인 사례가 우수 축산 승계농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풀내음목장에서 ‘우수 축산 승계농 현판식’을 열고 우수 농장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울산풀내음목장은 이양자와 승계자가 일정 기간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이후 승계자가 독립 경영으로 전환한 사례다. 특히 국립축산과학원이 제공하는 농장 기록·관리 프로그램 ‘축사로’를 활용해 한우 개체별 사육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농장을 운영해 온 아버지 박성철 씨와 아들 박경열 씨는 지난해부터 함께 한우농장을 경영하며 승계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박성철 씨는 한우 사육과 농장 운영 경험을 전수하고 박경열 씨는 ‘축사로’에 개체별 성장과 번식, 출하 정보를 기록해 농장 경영에 활용했다. 올해부터는 박경열 씨가 독립적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승계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은 업무시간과 시설 현대화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겪기도 했지만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이를 조율하고, 농장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단계적으로 넘기면서 갈등을 줄였다. 이를 통해 승계자인 박경열 씨도 농장 운영 경험과 경영 역량을 쌓아 독립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체계적인 개체별 기록관리는 실제 농장 경영 성과로도 이어졌다. ‘축사로’를 활용한 이후 수송아지 평균 출하체중은 약 30kg 증가했으며 한 마리당 평균 수취가격도 9.2% 높아졌다. 지난해 한 마리당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장에서 축적한 개체별 기록은 무항생제 인증에도 활용되고 있다. ‘축사로’는 한우 농가가 개체별 성장과 번식, 출하 등 사육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국립축산과학원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안정적인 농장 승계와 체계적인 기록관리를 실천하는 농가 8곳을 우수 축산 승계농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우수 승계 사례집을 발간해 농장 승계 과정과 운영 방법 등을 다른 축산농가와 공유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이번 현판식은 이양자와 승계자가 협업해 안정적으로 농장을 승계하고 독립 경영으로 발전한 사례를 알리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우수 축산 승계농을 지정·운영해 승계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농장 정보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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