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미래연구소 제공] 자국 시장공급 과잉 대책 서둘러 러시아 동식물위생 검역국은 자국의 돈육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업체 등록을 시작했으며, 첫 선적은 향후 2개월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동식물위생 검역국은 지난해 12월4일부터 12월14일까지 중국에서 제시한 러시아산 돈육 생산 관련 권고 사항을 이행한 자료를 중국 정부에 전달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소비가 크게 증가 했음에도 지난 2개월 동안 자국내 생돈 평균 가격이 25% 하락하는 등 시장의 과잉 공급 등을 피하기 위해 중국으로 수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명확한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돈육생산자연합(RUPP) 유리 코발레프 회장은 “러시아 양돈농가가 중국 시장에 적응하고, 종합적인 물류 및 금융 체인 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올해 중국으로 돈육이 수출된다고 해도 약 2만5천~3만톤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 독일 가축복지 지원예산 승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EU 국가 보조금 규정에 따라 돼지의 가축복지 개선을 위해 약 1조4천424억원에 달하는 독일의 관련제도 지원을 승인하고, 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제주양돈업계 “청정제주 포기 행정” 강력반발 ‘검역본부 거들기’ 의혹 제기까지…논란 확산 제주특별자치도가 돼지 이분도체의 반입을 전격 허용했다. /본지 3562호(2024년 1월19일자) 9면 참조 ‘청정 제주’ 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반대해 온 제주 양돈업계는 당혹감과 함께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차원의 ‘거들기’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일 반입금지 대상에서 돼지 이분도체를 제외하는 내용으로 ‘반입반출 가축 및 그 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요령'을 개정, 고시했다. 지난해 11월10일 관련 개정안을 발표한 지 약 석달만이다. 이에따라 이달 5일부터 가축전염병 비발생 시도에서 생산된 돼지 이분도체육은 신고 후 제주 반입이 가능해 졌다. 제주 양돈업계는 ‘청정 제주’를 포기하는 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ASF의 전국 확산 우려가 점차 현실화 되는 등 오히려 반입금지 시점(2022년 8월)보다 악성 가축전염병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납득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2곳의 법무법인에 대한 자문결과를 토대로 법률적 하자도 주장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시설하우스 살포시 로터리 작업 제외 “기비와 달리 연중 살포가능” 기대 커 가축분뇨 발효액비(이하 액비)의 용도로 ‘추비’(웃거름)가 새로이 떠오르고 있다. ‘자원화’에서 ‘에너지화’ 로의 가 분뇨 정책기조 변화 속 정부 지원 감소, 각종 규제 확대로 인한 액비 살포 중단 위기 등 벼랑 끝에 내몰려 왔던 양돈농가와 자원화 조직체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추비용 여과액비에 대한 시비처방서 발급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해 관련규정 개정 이전 까지 추비용 액비의 시비처방서 발급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온 데 이은 후속조치다. 이전까지는 추비용 액비에 대한 시비처방서 발급 자체가 불가능, 경종농가가 희망해도 사용할 수 없었다. 추비가 필요한 시설작물용 하우스의 경우 차량을 이용한 액비 살포가 적합치 않을 뿐 만 아니라 부유물로 인해 관비시설 활용도 어려운 만큼 ‘액비는 기비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상식화, 그 기준 자체가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원도 철원과 횡성에서 이뤄진 시설작물에 대한 액비 적용 시범사업 결과 화학비료를 90% 이상 대체할 수
유럽과 북미에서 소위 고능력모돈이 도입되면서 돼지도체의 등지방두께가 얇아지고 등급판정에서 1등급 이상에 들지 못하는 도체의 비율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축산신문 2023.1.18.). 그럼 과연 소비자가 원하는 도체의 등지방두께는 얼마나 되며 현재 출하되고 있는 비육돈의 등지방 두께와 얼마나 다른지 궁금해진다. # 등지방 도체중 가격영향 선 등지방두께와 도체중는 둘 다 도체 ㎏당 가격에 영향을 주는데, 등지방두께가 도체중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므로, 등지방두께를 도체중 차이에 대해 보정한 후에 비교해야 한다. 국내 R조합 도축장에서 2020년 경매에 상장한 1+, 1 및 2등급 5만4천900여두의 도체중 평균은 암퇘지 89.5㎏, 거세돈 89.3㎏으로 거의 차이가 없으며, 등지방두께 평균은 암퇘지 20.9㎜, 거세돈 23.0 ㎜으로 암퇘지가 거세돈보다 2.1㎜ 얇았다. 이 자료 의 등지방두께를 성별 평균도체중으로 보정한 후 1㎜ 간격으로 끊어서 평균 경락가격을 계산한 결과는 <그림1>과 같다. # 암 25㎜, 수 24㎜ ‘최고’ 이 그림을 보면 암퇘지는 등지방두께가 25㎜일 때, 그리고 거세돈은 등지방두께가 24㎜일 때 도체 ㎏당 경락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부 유통점, 정부 매뉴얼 따른 가공손실 하루 2천만원 “가격인상 불가피...이베리코도 불량이냐” 불만 고조 정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제시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이하 매뉴얼)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과지방과’ 는 거리가 먼, 이전까지 정상적으로 팔리던 삼겹살 제품 마저도 반품이 이어지고 있다. 육가공 및 유통업계의 손실도 커져만 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매뉴얼 공개와 함께 각 언론 매체를 통해 ‘지방 1cm’를 넘으면 불량 삼겹살로 간주하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삼겹살 제품을 자체적으로 가공,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하루 2천만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압박은 삼겹살을 공급하고 있는 육가공업계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한 양돈조합 관계자는 “농협 차원에서 정부 매뉴얼에 준한 삼겹살 품질관리를 각 사업장에 지시하면서 계통 매장에서의 반품이 예년 같은시기와 비교해 두배로 늘었다”며 “중간단계 부터 관리가 이뤄지다 보니 최종 소비단계의 여파는 아직 실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매뉴얼에 따른 온라인 시장의 반응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 육가공업체 관계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부산물수입 오히려 늘어 지난 2023년 한해 중국의 돈육 및 부산물 수입량이 약 272만톤에 머물렀다. 371만톤이었던 전년 대비 5% 감소한 것이다. 특히 2년전인 2021년(438만톤)과 비교할 때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물량이다. 돈육 수입량만 보면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해 수입량은 115만톤으로 전년대비 12%나 줄었다. 반면 부산물은 117만톤에 이르며 오히려 5%가 늘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2018년 8월 ASF가 처음 발생하 4억2천8백만두에 달하던 돼지 사육두수가 2019년 3억1천만두로 약 40% 했다. 이에따라 돈육 생산량이 2018년 5천4백만톤에서 2019년 4천455만톤, 2020년에는 4천113만 톤으로 급감, 공급부족 사태가 벌어지며 수입량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돼지 사육두수와 돈육 생산량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돈육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북미 돈육업계, 새 수출국 모색 아시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양돈업계가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양돈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으며 상당한 규모의 농장과 도축장이 문을 닫았고 돼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와 기업간 다양한 협업 상품이 한돈소비 촉진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면에서도 그 결실이 드러나고 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팔도와 공동 기획한 프리미엄 짜장라면 ‘팔도짜장면’이 지난 2015년 7우러 출시 이후 누적 판매 9천만 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컵 팔도짜장면 역시 42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봉지 제품에는 3g, 컵 제품에는 1.5g의 한돈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 약 266톤의 사용이 사용된 셈이다.지난해에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돈X팔도 비빔면 푸드트럭 시식행사’를 개최, 소비자와 직접 만나 우리돼지 한돈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전국 28개 대학에서 8천400명의 대학생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비빔면과 잘 어울리는 조합인 삼겹살 구이를 즉석에서 제공,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돈자조금은 그동안 팔도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마케팅을 통해 한돈 시장 확대를 도모해 왔다. 2020년 롯데푸드와 MOU를 체결, K-로스팜 등 다양한 한돈 상품을 출시했으며 2022년에는 이마트와 MOU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더본코리아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이 설 명절을 앞두고 도농상생 직거래 큰 장터에 참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월31일과 2월1일 이틀에 걸쳐 강남구청, 서울고등법원에서 개최된 ‘설 명절 직거래 장터’에서 프리미엄 돼지고기 브랜드 허브한돈을 할인판매 한 것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설 명절 축산물 가격안정과 도시 소비자를 위한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허브한돈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리기 위해 판매 및 홍보 채널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이기홍 의장이 사비를 털어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 귀감이 되고 있다. 경북 고령(해지음영농조합법인, 우수농장)과 대구 군위(이화양돈영농조합) 등에서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기홍 의장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30일 경북 고령군청을 방문, 지역주민을 위한 사랑의 성금 1천만원을 전달<사진>했다. 이에따라 이기홍 의장이 지금까지 사비로 지역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억6천만원에 이르게 됐다. 지난 2017년에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기부활동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기홍 의장은 “한돈산업이 지역 상생에 보탬이 되고, 긍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한돈산업과 지역사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공동의 발전을 이룰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PRRS 바이러스가 국내 양돈현장에서 커다란 피해를 유발하면서 ‘물백신’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바이러스 백신연구소 이창희 교수는 최근 열린 ‘돼지질병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PED/PRRS 대책반’ 제1차 회의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감안할 때 PRRS 생독백신 접종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며 “한국형 공용 사독백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교수에 따르면 PPRS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유전적 다양성과 함께 면역 회피 변이주의 출현 가능성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생독 백신 사용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백신접종이 남발되며 백신 바이러스에 의한 변이주 출현과 병원성 복귀, 농장 전파 및 순환감염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반면 다양한 변이주의 출현으로 인해 예방 및 근절이라는 백신접종 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게 이창희 교수의 지적이다. 이창희 교수는 “백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동일한 병원체에 백신을 적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도 문제였다”며 “바이러스 혈증 및 항체 반응 실험 결과 생독백신주 5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도 파주의 양돈장 ASF와 관련, 권역내 양돈장의 가축분뇨 처리난이 해소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주 소재 공동자원화센터와 공동처리시설에 대한 가축분뇨 반입을 지난달 29일부터 허용했다. 공동자원화센터에는 보호지역(발생농장 반경 500m~3km)내 양돈장, 공공처리시설에는 예찰지역(~10km)과 역학 관련 양돈장의 가축분뇨 반입과 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다만 강화된 방역시설(8대 방역시설) 설치 완료된 농장으로 돼지와 분뇨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어야만 한다. 해당 자원화시설들은 지난 18일 발생한 파주 양돈장 ASF의 직접 역학 관련 시설로 지정되면서 가축분뇨 반입이 중단, 이곳을 이용하던 양돈농가들이 가축분뇨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농식품부는 후속 방역조치로 해당 자원화시설의 경우 발생농장 분뇨 반입 시점 이전 생산물에 대해서만 반출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시군 공무원으로 하여금 매일 방문을 통해 이동제한 해제시 까지 분뇨 적정 수거 및 공정 소독상황 등을 점검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삼겹살 품질기준=1cm 언론의 과지방 삼겹살 때리기가 잇따르고 있다. 공중파 방송, 종편, 신문 등 어디라고 할 것 없이 짧은 시기에, 동일한 주제의 뉴스가 잇따르고 있다는 건 그만큼 우리 국민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관심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밑장깔기’ 논란까지 이어지는 마당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다만 언론 보도에 따른 정부의 대응은 할말을 잃게 한다. 지난해 ‘삼삼데이’ 시즌 당시 과지방 삼겹살 보도를 계기로 그 개선 방안을 모색해 온 정부는 또 다시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축산물품질평가원 주도하에 마련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최근 공개하고, 책자로도 제작·배포했다. 육가공 및 유통업계까지 염두에 두고 만들어 진 매뉴얼이기에 사실 웬만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삼겹살 품질을 가장 간단히 구분할 수 있는, 그것도 수치화 된 ‘기준’에 소비자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품질기준 근거 뭔가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삼겹살에 대해 ‘지방 1㎝ 이내’ 제품이 정부가 제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