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여 년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꿀벌집단 폐사와 관련하여 명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후변화, 병해충, 농약 중독 등 여러 원인이 지목되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농약 중독과 꿀벌 바이러스에 의한 원인이 더 크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꿎은 농가들만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는 실정이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올해 본격 겨울나기(월동기)를 앞둔 상황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던 것이 최근 들어 이러한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꿀벌응애 방제 약품 ‘플루발리네이트’ 계열의 약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부 당국이 권장하는 약제를 사용해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이에 양봉업계는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조사하기 위한 대책반을 꾸려 실태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만 하지 말고 현장에 직접 나와 농가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에 따른 대책과 정책 수립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과실수 적과제로 널리 사용되는 ‘카바릴’ 살충제를 분해하는 신종 미생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바릴 적과제는 과실나무에 큰 열매가 맺도록 쓸모없는 열매를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약제다. 현재 사과재배 농가에서 적과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독성이 매우 강해 사과나무꽃을 찾는 꿀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이처럼 꿀벌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카바릴’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신종 미생물을 우리 토양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국립생물자원관과 김동욱 상지대 교수 연구진은 지난 2020년부터 카바릴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진은 전국의 논밭 40여 곳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세균 1천여 주를 분리해 카바릴 분해 여부를 실험했다. 그 결과 메조라이조비움(Mesorizhobium·뿌리혹박테리아 세균류) 속의 신종(SP-1A)이 하루 만에 카바릴 100ppm을 완전히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카바릴의 자연 반감기는 9일로, 100ppm이 1ppm으로 감소하는데 두 달 이상 걸린다. 또한 해당 미생물은 공기 중 질소 기체 분자를 암모니아 등의 질소 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전진 대회에서 태안군양봉연구회(회장 한우창)가 ‘충남우수연구회’ 최우수상<사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진 대회는 충남농업기술원 및 충남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로 충남 15개 시·군 농업인들이 농업기술 명인, 우수연구회, 우수 농·특산물 품평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대회다. 태안군양봉연구회는 우수 꿀벌 품종의 확대 보급으로 생산성 향상 및 양봉농가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날 우수연구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고품질 양봉산물 생산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꿀 소분기, 꿀병, 스틱 포장기, 박스 디자인 등을 규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로컬푸드 직판장 홍보 및 판촉을 진행하며 고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지역 양봉농가 지원 등을 위해 ‘2023 꿀벌 생태계 보존 프로젝트<사진>’를 진행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0월 31일 대구지역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 등이 연계해 지역 ESG 활동하는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 사업의 일환으로 ‘꿀벌 보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는 대구지역 대학,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지역 ESG 활동 협력 네트워크로, 한국부동산원과 경북대,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DGB사회공헌재단, 한국장학재단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과 지역 양봉농가 활성화를 위해 실시됐다. 따라서 대구 복지시설 아동·청소년 47명을 대상으로 꿀벌의 생태환경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꿀벌나라 테마공원 및 칠곡호국 평화기념관 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한, 지역 양봉농가의 판로 지원을 위해 경북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꿀벌 제품 1천500만원 상당을 대구지역 시니어 클럽 또는 가족센터에 기부하는 등 ESG경영 실천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꿀벌 개체 수 감소의 심각성을 알리고, 미래세대의 생태 감수성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 그 여파가 산업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양봉업계는 양봉산업 분야 다부처 R&D 예산으로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도 농업 분야 R&D 예산을 총 9천197억원으로, 올해 1조2천45억원보다 무려 10년 만에 23.6% 삭감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곡물가 상승, 미래 먹거리 등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R&D 예산 삭감은 우리 농업 경쟁력을 오히려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군다나 양봉산업 분야 R&D 예산은 지난 3여 년간 지속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를 겪으면서 존폐위기에 놓인 양봉산업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사육 기반을 도모하는 한편 건강한 꿀벌이 화분매개 활동으로 우수 농산물 생산 및 산림생태계 보존·유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예산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양봉산업 분야 R&D 예산은 484억원으로, 국립농업과학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10월 30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해담채에서 ‘2023년 제4차 정기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의 안건으로는 ▲예산전용 심의를 비롯해 ▲지회별 정기총회 및 협회 정기총회 개최 일정 논의 ▲제21대 선거관리위원 선임 ▲지부장·대의원 인준 등을 토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 이외도 수입벌꿀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회의에 앞서 이사회에서는 김귀만 감사로부터 2023년도 전반기 업무 전반 및 회계사무 감사 보고도 이루어졌다. 감사 보고서에는 자조금·회비갹출 실적 저조, 협회지 광고비 미수건, 양봉산업 관련 법안 후속 조치 미흡 등이 지적됐다. 향후 추진 업무계획으로는 제3회 양봉요리 경연대회(허니데이) 개최와 양봉산물연구소 연구원 직무교육, 밀원수림 조성 대상 기관 방문, 화분매개 관련 지역별 수요자 공급자 간 공청회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회별 정기총회 및 협회 정기총회 개최 일정 논의한 결과 협회 정기총회는 오는 2월 22일(목요일)에 개최하기로 확정했으며, 제21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임도 진행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고양특례시가 지난 10월 25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양봉농가 66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항습지 선버들 군락지의 꿀샘식물과 겨울나기(월동기) 봉군 관리법을 알리는 양봉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꿀샘식물 감소와 병해충으로 인해 꿀벌이 집단 폐사하면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꿀샘식물 자원 확보가 양봉농가의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항습지의 선버들 군락지가 새로운 우수 밀원으로 조명받고 있다. 선버들이 밀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선버들은 밀원 부족 시기인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개화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밀원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아까시나무꽃의 경우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개화한다. 연구 결과 선버들을 밀원으로 활용하면 벌통당 꿀을 4.8㎏ 생산할 수 있으며 아까시꿀 생산량(벌통당 17㎏, 2017년 기준)과 비교하면 수확량이 적지만 밀원 부족 시기에 꿀을 생산할 수 있어 밀원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또한 선버들 꿀은 항산화 성분인 페놀화합물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아까시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양시는 내년부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한강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장항습지 내 양봉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구미시는 지난 10월 23일 선산출장소 소회의실에서 관내 한국양봉협회 구미시지부와 한봉협회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나기(월동기) 피해를 대비해 양봉 단체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단체의 건의 사항을 시의 정책과 사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봉농가의 겨울나기 꿀벌 피해를 대비해 양봉농가 등록 개선점, 꿀벌 방역 홍보 등을 논의했다. 양봉 관련 단체는 “처음으로 양봉 관련 단체 간담회가 개최돼 너무 기쁘며, 앞으로도 양봉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김언태 선산출장소장은 “인류의 필수적인 사업인 양봉산업을 이끌어 주시는 양봉인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꿀벌 피해가 없도록 잘 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양평군은 최근 강하면 전수리에서 꿀벌사육 농가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화분떡 생산 기술보급 시범사업’ 현장 시연회<사진>를 개최했다. 화분떡은 꿀벌의 먹이원으로 이른 봄철에 저장된 꿀이 넉넉하다고 해도 꿀벌의 영양원인 꽃가루가 부족하면 봄벌 증식이 잘되기 때문에 많은 꿀을 수확하기 위한 강군 육성을 위해서는 인공적으로 제조한 화분떡을 먹여 애벌레가 자랄 수 있는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산란을 촉진함과 동시에 일벌의 게체수를 늘려야 한다. 인공 화분떡은 자연화분, 대두박, 맥주효모, 설탕, 비타민 등을 원료로 제조해 10일 이상 숙성하여 사용하면 애벌레가 좋아하는 먹이로 바뀐다. 그동안 양평군 양봉 농가들은 양질의 화분떡 제조를 위해서 타 시·군 시설을 이용해야 해 원거리에 따른 운반비 등에 대한 부담과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군에서는 2023년 양봉연구회를 대상으로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화분떡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불편을 해소하고 경영비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정읍 ‘제 45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축제’ 현장에선> 국내 양봉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45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가 동학농민혁명 발상지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문화광장 일원에서 지난 18~19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양봉학회 주관으로 18일 ‘양봉산업 발전 전략 심포지엄이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야간에는 전야제 행사로 주 무대에서 인기가수 초청 축하공연과 양봉인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이어 19일 오전에는 ‘제45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개회식과 함께 양봉인이 참여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로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양봉인을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양봉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현장 주요 장면들을 화보로 엮어보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45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행사> 올 한해 양봉인들 간 정보교류와 자긍심 고취를 위한 ‘제45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가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관광테마파크(문화광장 일원)에서 지난 18~19일 양일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국 양봉농가 및 학계·기관 관계자 등 약 1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순조롭게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한국양봉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와 정읍시지부가 주관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전라북도·정읍시·한국양봉농협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양봉산물 생산과 생태계 유지·보존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올 한 해 양봉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화합과 서로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대성황을 이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가들은 안부를 물으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양봉산업 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참석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주 무대로 자리를 옮겨 양봉인의 날 전야제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위기의 양봉 극복과 공감의 퍼포먼스 ‘샌드아트(모래예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학회(학회장 정철의) 주관으로 지난 18일 '제45차 전국 양봉인의 날' 축제 기념, 양봉산업 발전 전략 심포지엄이 전북정읍시 국민체육센터<사진>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 주제로는 겨울나기(월동) 응애 피해 저감을 위한 봉군 관리(이명열 인천대 교수), 약제저항성 꿀벌응애 현황과 대책(이시혁 서울대 교수), 국내 밀원식물 현황(나성준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베트남산 수입꿀 원산지 판별 현황 및 대책(김선범부산대 교수)이다. 정철의 양봉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는 겨울철 월동 폐사 및 꿀벌 소실로 지적되는 이상기후 현상과 꿀벌응애의 약재 저항성으로 인해 응애가 관리되지 않아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 양봉인들도 현재의 문제들을 잘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자. 양봉학회에서도 현장의 문제를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양봉인들과 함께 협의해 나갈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은 축사에서“오늘 심포지엄은 현재 응애 방제 및 수입꿀 등 국내 양봉산업에서 화두가 되는 주제들로 강의가 예정된 만큼 우리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