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자연과 식물생태계에 조화로움을 연출하고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꿀벌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물의 다양성에 공헌하고 있는 꿀벌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 부족과 무분별하게 살포되는 농약으로 엄청난 재앙적 상황에 직면해 있음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문을 연 인천시 강화군에서 대를 이어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정양봉원의 고남섭 대표. 고 대표는 학창 시절 부모님 일손을 거들며 틈틈이 꿀벌에 대한 호기심에 매료되어,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꿀벌이 좋아 양봉업에 몸담기로 했다. 매년 아버님을 따라 전남 완도를 시작으로 경북 성주와 경기도 가평으로 이어지는 고단한 일상을 우직하고 올곧은 성품 하나로 이동양봉업을 올해로 44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정양봉원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정리·정돈이다. 한 번쯤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탄성이 저절로 나올 만큼 정리·정돈의 끝판왕으로 불릴 정도다. 흠 하나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지런히 잘 정돈된 양봉기자재를 비롯해 냉장실에 잘 보관된 꿀벌 약품, 사양액을 공급하는 자동화 시스템, 양봉장 한가운데 철길처럼 레일을 깔아 평소에 벌통 속 살피기(내검)와 벌꿀 채밀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 달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기총회 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일부 지역의 정기총회 행사가 차질을 빚었다. 구랍 21일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정되어 있던 전북도지회 정기총회와 다음날인 22일 (주)야생양봉원 회의실에서 개최될 광주광역시지회 정총이 뜻하지 않은 돌발 변수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3일간 호남지역에 집중된 폭설이 발목을 잡아 회의 진행에 필요한 의결정족수 미달로 불발됐다. 이에 전북도지회와 광주광역시지회는 이번 정기총회 일정과 지회장 선거를 올해 1월로 잠정 연기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랍 28일 제주도지회는 제주 아라동에서 정총을 열고 지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강방철 후보가 이태언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신임 지회장으로 당선됐다. <제주도지회>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는 구랍 28일 제주 아라동(아라캐슬)에서 제46차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마감하는 2023년 결산과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원종 제주도청 친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지역을 순회하며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뉘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는 오는 8일 서울 중구에 있는 크레스트72 웨딩홀에서 서울·경기·인천권역을 시작으로 ‘2024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양봉농협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는 양봉업계의 어려움과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현장 소통을 통한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양봉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한해 조합 사업계획 및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하고, 조합원의 결속과 함께 지난 한 해 노고에 대해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간담회 일정은 권역별로 9일 강원도 원주 소재 인터불고원주에서 진행되며, 10일에는 충북권역으로 충주에 있는 호텔더베이스에서 간담회 행사를 이어 간다. 11일에는 경북·대구권역으로 대구 엑스코에서, 12일에는 호텔인터내셔날 창원에서 경남·부산·울산권역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대전·세종권역에서는 오는 15일 소노벨 천안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16일은 전북권역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협력재단)은 상생협력 캐릭터 ‘동이&반이’와 농심 ‘꿀꽈배기’가 만나 상생을 담은 ‘동반성장 꿀꽈배기’<사진>를 출시한다. 농심의 꿀꽈배기는 1972년 출시 이래로 현재까지 연평균 170여 톤의 국산 아까시꽃꿀만을 스낵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 구매량은 8천톤을 넘어섰다. 또한 농심은 국내 양봉농가와 동반 상생을 통해 지원사업도 적극적이다. 이벤트성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지난 2년 전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봉 기술이 부족한 젊은 농부 육성과 벌꿀 채취 증대를 위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등 꿀샘식물(밀원수)을 심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또한 벌통 내부의 습도와 온도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 지원, 꿀벌 질병 진단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새로 출시한 동반성장 꿀꽈배기는 올해 1월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꿀벌 소실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뒤영벌 화분매개 기술, 스마트 벌통 전기 가온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꿀벌은 딸기, 수박, 참외 등 비닐 온실에서 생산하는 농작물에 꼭 필요한 화분매개자로 우리나라에선 한 해 평균 22개 작물에서 43만여 개의 벌통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화분매개용<사진>으로 꿀벌을 생산하는 전문 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나 최근 발생한 꿀벌 소실로 꿀벌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꿀벌 대신 뒤영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2002년 농촌진흥청이 뒤영벌 생산기술을 개발한 후 지금까지 16개 업체가 뒤영벌을 생산해 농가에 유통하고 있다. 뒤영벌 생산업체 매출을 조사한 결과, 농가 공급이 전년보다 5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뒤영벌은 실내에서 연중 대량 사육할 수 있어 언제든지 농가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함께 뒤영벌용 스마트 벌통도 개발돼 해마다 그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분매개용 벌에 많이 의존하는 딸기에 적용할 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기총회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울산광역시지회 정총에서는 김철홍 후보가 지회장 재임에 성공했다. 이어진 18일 경남도지회 정총에서는 정현조 후보가 정연주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고 6선에 안착했다. 19일에는 충북도지회 정총에서 정수길 후보만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이어진 20일에는 전남도지회 정총에서 정용채 후보와 조기옥 후보가 경합을 벌인 결과 정용채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잡음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광역시지회> 김철홍 후보 재임 성공…“초심 잃지 않을 것” 회원들 의견 적극 반영…지원사업 집행 노력 다짐 한국양봉협회 울산광역시지회는 지난 15일 울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열어, 2023년도 결산보고에 이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안)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심의·의결로 확정했다. 총회에 이어 진행된 21대 지회장 선거에서는 김철홍 후보와 박기복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투표 결과 김철홍 후보가 상대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차기 울산광역시지회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와 함께 허니데이인 지난 21일 서울 호서직업 전문학교에서 ‘제3회 양봉요리 경연대회’ <사진> 본선을 개최했다. 양봉요리 경연대회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21년부터 양봉산물을 알리고 양봉산물이 식품 원료로 널리 쓰일 수 있게 하려고 한국양봉협회와 여는 대회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양봉요리 경연대회 누리집으로 신청을 받아 예선에는 모두 45팀이 참가했으며, 조리법과 요리 사진을 1차 심사해 요리 부문 7팀, 후식 부문 6팀 등 모두 13 팀을 선정해 이날 본선이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요리 부문과 후식 부문으로 나뉘어 경연이 진행됐으며, 전문성을 갖춘 요리들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이상재 부장은 대회사로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양봉요리 경연대회에 많은 작품이 출품된 것은 양봉산물에 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이라면서 “앞으로도 국산 양봉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고 소비가 활성화돼 양봉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문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통령실 국민공감비서관실은 지난 20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4차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를 발표했다. 올해 2분기에 접수된 1만3천여 건의 국민제안 중에서 소관 비서관실 및 관계 부처 협의와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채택된 15건의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정부는 농지가 아닌 임야에서 양봉하는 양봉농가도 연간 꿀 판매액 120만원 이상을 증빙하는 경우 농업경영체 등록할 수 있도록 내년 2분기 안에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 양봉 장소가 임야든 농지든 관계없이 양봉농가의 농업경영체 등록이 가능해져 양봉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지회장 선거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부산광역시지회 정총에서는 양호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도전자를 따돌리고 지회장 재임에 성공했다. 이어진 12일 경기도지회 정총에서는 오성구 후보가 김선희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다음날인 13일 경북도지회 정총에서는 박순배 후보와 이종택 후보가 맞붙어 박 후보가 이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14일 열린 대구광역시지회 정기총회에서는 현 김화열 지회장 단독으로 후보자등록을 마쳐 무투표로 당선됐다. <부산광역시지회> 양호진 후보 재임 성공…공약 실천 다짐 “꿀샘식물 조성 확대, 양봉직불금 조속한 도입을” 한국양봉협회 부산광역시지회는 지난 11일 부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51차 정기총회 및 지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부산광역시지회에는 양호진 후보와 문동조 후보가 열띤 경합을 펼친 결과 근소한 차이로 양호진 후보가 신승을 거두고 재임에 성공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국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윤화현 양봉협회장, 전현직 임원과 회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지회장 선거에 앞서 부산광역시지회는 감사보고에 이어 20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고품질 벌꿀 생산 기반을 구축해 양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원도 강릉시는 양봉농가의 숙원인 ‘강릉 벌꿀가공센터’<사진>를 준공하고,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벌꿀 농축시설은 수분 감량을 통해 고품질 벌꿀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그러나 강릉에는 관련 시설이 없어 인접한 시·군의 시설을 이용하는 등 양봉농가가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강릉시는 지난 5월 강릉축협과 함께 사천면 노동리 일원에 4 억2천200만원 사업비를 들여 199 ㎡의 농축장과 2대의 농축시설 등을 갖췄다. 이날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강릉 벌꿀가공센터 준공에 따라 그동안 타지역 이용에 따른 불편 해소는 물론 양봉 생산성 증대,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해 시간적, 경제적으로 양봉인들의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양봉농가에 종봉 입식비 1억5천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에는 화분 반죽 시설, 양봉 기자재, 밀원수 확대 식재 및 보전 등 양봉농가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 벌꿀가공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업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보존국유림 내 벌통 설치가 가능해졌다. 지난 11일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보전국유림 내 양봉농가 벌통 설치 허용, 대부지 취소 사유 시정 완료 시 국유림 교환 허용, 국유림 대부료 또는 사용료 연체금 부과기준 완화, 국유림위원회 설치에 관한 내용으로 지난해 홍문표 의원(국민의 힘·홍성·예산군)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다. 그동안 양봉업계는 양봉업 특성상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이 대부분 개인 야산이나 국유림 내 주로 분포하고 있으므로, 한 시적으로나마 벌통을 산에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꾸준히 건의해 왔다. 이러한 요구를 국회가 답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국회는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통해 산림분야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개선하여 산림훼손이 없는 경우 1년 이 내로 양봉농가가 벌통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했다. 이외도 대부지 대부료 미납 등 가벼운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가 확인된 날로부터 5년이 지나면 국유림을 교환할 수 있도록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전기계공업(주)이 야심차게 수입·공급 중인 일본 히타치사의 차세대 ‘농축산용 휠(차체 굴절식)로 더’가 국내 축산현장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기존 ‘스키드로더(Skid Loader)가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뛰어난 작업 성능과 더 안전하고 높은 작업 효율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협소한 공간에서도 무리 없이 자유롭게 소선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HST(Hydro Static Transmission) 효과로 번거로운 기어변속 없이도 액셀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아울러 차체 굴절을 통한 사륜 구동의 안정된 주행 성능과 작업의 내용에 따라 본체에 어태치먼트 적용이 수월하고, 이를 통해 버켓, 팔레트(지게) 포크, 베일 집게(옵션) 장착이 편리하다. 여기에 기존의 스키드로더 타입의 운전 방식이 아닌 핸들식 조향 장치를 접목하여 승용차처럼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고 안전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퀵커플러 적용으로 레버 한 개로 버켓과 어태치먼트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 춘천에서 현재 한우 250두를 일괄사육하는 제이제이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