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예나 제나 우리나라 농촌경제의 효자산업은 축산일 수밖에 없다. 농업생산액의 40%를 축산물이 차지하고 이를 생산 공급하는 축산농들이 농촌경제의 실핏줄인 동시에 심장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축산이 언제부턴가 마치 없어도 되는 산업인 양 규제의 올가미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무분별한 민원을 적절히 소화하지 못한 채 규제에만 집착하는 탓이다. 식량산업의 컨트롤 타워인 주무부처 마저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규제대열에 편승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농촌지역이 처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감안할 때 심각한 단견이 아닐 수 없다. 마구잡이식 규제의 이면에 환경문제를 비롯한 축산현장의 문제가 작용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는 산업현장과 정부의 노력으로 극복할 대상이지 소외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른바 식량주권이니 식량안보니 하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면서도 진부하게 들리는 것은 정부나 국민들이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종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농촌(지역)소멸을 생각해보자.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전국의 226개 지자체 중 상당수가 소멸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날
권천년 대표 “한우산업 발전 위해 새 역사 쓸 것”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영광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사진> 푸른농장 서승민 대표. 서승민 대표가 대통령상을 두 번째 받자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거기엔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지 않나해서다. 그런 그는 대통령상 두 번 수상에 각종 수상한 이력을 합치면 수상 제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무려 여섯 번이나 되기 때문. 그러면 서승민 대표가 어떤 사양 방식으로 관리했기에 한우인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으로 됐을까. 서승민 대표가 출품한 한우는 도체중 647kg, 등심단면적 171㎠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그 결과 출품한우는 9천58만원이라는 놀라운 수치의 역대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런 성적이 나오기까지는 천하제일사료와의 인연을 맨 처음 꼽을 수 있다. 약 3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우수장기고객이다. 이 뿐 아니라 천하제일사료 한우연구소의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년 이상 전통을 자랑하는 한우고급육연구모임에 꾸준히 함께하면서, 천하제일과 함께 한우산업의 활성화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앞장서는 한우 고급육 리더이다. 그래서인지 서승민 대표에게서는 한우
발정지연 등 다산성 모돈 문제점 개선 ‘기대’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다산성·고능력 모돈을 위한 양돈 신제품 ‘원픽’<사진>을 출시, 새해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진의 양돈 사료 ‘원픽’은 다산성 모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농장이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밀 설계됐다. ‘원픽’은 고능력 모돈에게 딱 맞는 사료로 성적향상을 원하는 농장이 선택하는 단 하나의 제품이 되겠다는 바람을 담아 출시됐다. 최근 농장의 생산성을 위해 다산성 모돈이 급속도로 보급됐다. 하지만 농장에서 다산성 모돈은 체형이 작아하고, 발정이 잘 오지 않으며, 1kg 미만의 새끼인 체미돈을 낳는 비율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선진의 ‘원픽’은 에너지와 아미노산의 적절한 밸런스를 통해 모돈의 균일한 체형관리가 가능하도록 영양 설계됏으며, 기호성을 강화해 포유모돈의 섭취량 개선과 변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돈의 태반 및 혈류 건강도를 향상시켜 배아 손실을 감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양돈 산업에서도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포유모돈자동급이기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어 ‘원픽’은 포유모돈자동급이
새해 1월까지…농장·환기 전문 컨설팅, 질병 컨트롤 지원 CJ피드앤케어(대표 김선강)가 최근 무주에서 ‘UNLOCK YOUR POTENTIAL WITH LEADER’ 양돈 프로모션 개시회의<사진>를 열고, 동절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김종훈 양돈PM의 ‘2024년도 한돈 산업 전망 및 동절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와, 김국곤 수의사의 ‘최근 국내 PRRS 동향 및 현장 대응방법’에 대한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CJ피드앤케어는 한돈 농가들의 동절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영양강화, 장건강 및 면역 부스팅에 초점을 맞춰 12월부터 제품을 보강해 공급하면서 농장 전문 컨설팅팀의 질병 컨트롤 및 환기 컨설팅을 통해 농장의 생산성적 향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종훈 양돈PM은 “최근 환율 및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과 인건비 및 금리상승에 따라 농장의 생산비가 급등했고,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와 소비침체 등 불안한 대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지육단가가 높은 4월~9월 출하되는 황금자돈이 태어나고 자돈 시기를 보내는 동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모돈에서 건강한 자돈이 태어나는 점에
[축산신문] 다사다난 했던 2023년 계묘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는 사료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며 어려움이 컸던 시기였다. 더구나 규제일로의 대내외적 축산업 환경 속에 각종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은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축산현장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축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일부 결실을 맺으며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이처럼 올 한해 한국 축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았다. 1. 국내 최초 럼피스킨 발생…긴급 백신 접종 럼피스킨(LSD, Lumpy Skin Disease). 럼피(Lumpy, 혹덩어리)와 스킨(Skin, 피부)에서 질병명을 따왔다. 수의전문가에게는 익숙하지만, 축산인에게는 다소 낯선 질병이다. 우리나라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당시에는 설마했다. 그전에도 이러한 의심신고가 종종 있었던 터라 이번에도 “다른 피부병이겠지”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달랐다. 진짜 럼피스킨이 터지고 말았다. 게다가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까지 총 107건
축산정책포럼(회장 석희진, 이하 축정포럼)은 지난 18일 송년 모임 <사진>을 갖고,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새해에는 더 발전하는 축정포럼과 축산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의기 투합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강석진 우진비앤지 회장의 자서전 출판기념도 같이 해 한층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의 새 회원에 강익재 상무(동방), 공준식 대표(성원농장), 김유용 교수(서울대), 김영란 편집국장(축산신문)이 가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평창휴게소(강릉방향) 횡성휴게소(강릉방향) 등 5개소 입점 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가 ㈜KR산업(대표이사 박종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전국 휴게소 내에 ‘하이포크 동물복지’ 메뉴를 론칭한다. 이번에 론칭하는 ‘하이포크 동물복지’ 메뉴는 고추장 돼지불고기 덮밥과 간장 돼지불고기 덮밥 2종이다.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한 고품질 돈육과 함께 저지방 고단백 트렌드에 맞춰 설탕을 최소화한 저당 소스를 사용하고, MSG를 배제해 깔끔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메뉴에 사용된 팜스코의 ‘하이포크 동물복지’는 대한민국 상위 1% 프리미엄 돼지고기다. 사육부터 운송, 도축까지 까다롭기로 이름난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준수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동물 본연의 습성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인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장에서 사육할 뿐만 아니라 동물복지 지정 도축장인 ‘하이포크 푸드센터’에서 도축하여 돼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만큼 선명한 육색을 자랑하며, 육즙 손실도 적고 쫄깃한 식감이 강점이다. 구이뿐만 아니라 양념 요리에 활용해도 다른 돈육과 차별화된 고품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하이포크 동물복지’ 메뉴는 지난 18일부터 KR산업이
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 사료사업본부는 지난 7일 화성시 복합문화센터에서 축산업계 최초로 영업, 마케팅, 연구소 부문의 다양한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챗 GPT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챗 GPT의 기본 사용법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 구글 스프레드 시트 작업 등의 고급 기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러한 기술은 농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여 사료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질병 관리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환 STM은 “오늘의 챗 GPT 교육은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배우고 적용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정영철 마케팅실장은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처럼, 인공지능의 활용은 곧 일상이 될 것이다. 이번 교육은 내부 업무의 효율성을 넘어서, 축산 농가 사장님들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하여 축산업계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팜스코가 업계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신기술을
3가지 비전 선언…축종별 고객 가치 개선 사례도 공유 이범권 선진 총괄사장은 “선진의 지난 50년을 뛰어넘는 새로운 선진을 만들어 대한민국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으로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권 총괄사장은 최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축종별 지역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퍼스트 무버 페스티벌 및 가치 판매를 위한 결의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객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고객 가치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새로운 50년을 맞이하는 선진의 2024년은 ▲고객과 지속가능한 축산의 미래를 만들고 ▲고객의 실질 가치를 올리는 활동에 집중하여 ▲대한민국 축산의 국제 경쟁력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3가지 비전을 선언했다. 김승규 사료영업본부장은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료값 상승과 고금리 경제 여건 등 쉽지 않은 외부환경을 언급한 후, “지난 50년 동안 고객들과 함께 축산업을 선도한 선진은 어려운 외부환경을 딛고, 고객들과 한계를 또 한번 뛰어넘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축종별 지역부장 12명은 우수한 SA(Smart Activity, 고객 생산성 향상 활동)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돈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성이 가장 많이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7회 연속 획득해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 선진은 지난 8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선정돼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부문에는 선진과 선진의 육가공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선진FS가 동시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07년 도입된 소비자중심경영(CCM, Customer Centered Management)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지를 2년마다 평가하는 국가공인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다. 선진은 지난 2010년 첫 CCM 인증을 획득한 이후, 13년 간 7회 연속 인증을 유지했다. 선진은 ‘고객과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선진의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한돈은 브랜드육 최초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스마트HACCP인증을 획득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
[축산신문] Q : 현재 지역축협에서 생산하는 TMF 사료로 미경산우를 비육 중입니다. 현재 비육전기 구간이고, 옆칸에 중조 블럭을 설치하는 김에 미경산칸도 중조 블럭을 설치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먹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8마리가 2주에 5kg 조금 더 섭취합니다. TMF 사료에도 적정량의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과도한 미네랄 섭취가 문제가 될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 ① 지역축협에서 권장하는 급여프로그램 또는 급여량을 준수해야 합니다. ② 급여량이 부족할 경우 주변을 핥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③ 중조 블럭에 주요 성분이 NaHCO₃ 와 MgO 인지 확인해 주십시오. ④ 말씀해 주신 2주간 섭취량은 1일 두당 평균으로 45g 수준입니다. ⑤ 매우 과도한 수준으로 먹는다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⑥ 우선 현재 급여량을 증량(1일 두당 0.5~1.0kg 수준) 해보시고 ⑦ 우방 단위로 분변의 형태가 통일성이 있는지 체크 해 주세요. ⑧ 공급 조합에 방문 점검을 요청해 주십시오. 추가 사항으로는 ① 비육용 TMF는 기본적으로 미생물이 접종된 상태로 일정시간 및 조건에서 발효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②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동물복지, 시대적 대세 불구 생산비 부담 등 걸림돌 정부·소비자 관심과 지지…제값받는 시장 창출해야 축산식품을 소비하길 주저하는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가축들의 ‘복지’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여러 설문조사에서 채식 또는 인공육을 찬성하는 이유 중 하나로 ‘동물복지’를 위해서라는 답변을 한 응답자가 과반을 넘었다. 이에 축산업의 동물복지 수준이 현재 어느 단계이고 앞으로 어떤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할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경제가 발전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축산식품의 소비는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왔고 이러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대 이후 축산업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었고, 가축사육 방식을 효율과 경제성을 우선시하며 발전시켜 왔다. 효율과 경제성만을 추구하는 방식이란 좁은 공간에서 많은 가축들을 사육하는 소위 ‘밀집 사육’ 또는 ‘케이지 사육’을 중심으로 한 축산업 형태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물복지 관점에서 이러한 축산 방식에 여러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축산업계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