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 사료에 보통 비타민이 몇 퍼센트나 함유돼 있나요? 비타민 급여/주사는 언제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사료를 안 먹는 것도 비타민이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비타민 A, C, E 등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세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배합사료에는 0.2~0.8% 수준으로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적용해 가공 생산합니다. 일반적으로 축종별 사육단계별 영양소 요구량이 있으며, 이 기준량에 105~125% 수준에서 미량 영양소 공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배합사료 급여프로그램을 준수하고 있다면 결핍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축이 평상 시 보다 높은 수준의 미량 영양소를 요구하는 시점은 질병에 감염되고 회복하는 과정, 분만 등의 체내 대사 전환 전후입니다. 미량 영양소 별로 각각 유효한 기능에 차이가 있으며, 적용하는 방법 역시 기대하시는 결과 수준에 따라 다르게 운영하셔야 합니다. 예방적 차원으로 보강을 하시는 수준이라면 경구 급여 형태로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분만 직전(분만 준비+초유 합성)의 상황이라면 주사제 형태로 공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농장 및 개
[축산신문] 최순호 원장(흑염소 마중물) 근래 염소가격이 그 어느 때보다 호황기에 있어 염소 기르는 농가들이 모처럼 기르는 재미를 맛보면서 사육 규모를 늘리고 새로운 축사를 증축하면서 사육하고 있다. 정부도 정확한 사육 규모와 마릿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정책도 실종한채 이러한 추세가 계속 지속되면 염소 사육 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파악과 향후 염소산업 발전을 위한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불황에서 현재 호황이라고 자축하면서 사육하는 것도 좋겠지만 자연의 이치는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는 것을 사육농가에서 알아야 할 점이다. 국내 염소가격을 20년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5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강 곡선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격변동 주기를 고려한다면 염소가격은 2025년을 기점으로 하락국면에 접어들것으로 예상된다. 염소산업의 문제점으로 소나 돼지와 같이 판매할 때 도체 및 육질 등급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어 판로가 아주 힘들고 가격이 불안정하며 특히 가격하락 시에는 더욱 판매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염소는 판로를 개척하지 않으면 경영적인 면에서 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염소
[축산신문] 김현범 교수(단국대 생명자원학부 동물자원학전공)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다. 새해 인사를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의 절반 이상이 지났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르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갑진년(甲辰年)의 의미를 찾아보고 있노라니 문득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눈에 띈다. 유래에 대한 것은 둘째 치더라도 12간지는 실존 여부를 떠나 12종의 동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과반수 이상이 소, 돼지, 닭을 포함한 가축이라는 사실이다. 12간지의 유래와 의미에 대한 설명은 존재한다. 하지만, 축산인으로서의 사견은 농경 사회 시기에는 가축이 지니는 가치가 육류 등의 식재료를 제공하는 귀중한 재산이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대상이었기 때문에 인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가축들이 시공간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되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재미있는 것은 현재에도 가축이 의미있는 상징성의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면 가축이 힘과 부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우스게 소리로 동물을 심볼로 사용하는 자동차는 명차라는 말이 있다. 사실 이탈리
배인휴 국립순천대 명예교수, 에코드림치즈연구소장 유가공 산업이 2023년을 지나온 발자취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의 긴 터널을 빠져 나왔지만, 유가공 산업 앞에는 여전히 산적한 문제들로 어수선하다. 2023년 1월부터 새롭게 시작된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은 서울우유협동조합, 빙그레, 비락, 푸르밀 같은 대규모 업체들의 외면으로 과도기적 상황이고 백색 시유의 학교, 군 급식 물량감소는 1981년부터 시유 소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역할이 흔들리면서 시유 소비 전반에도 충격파를 주고 있다. 음용유 시장 축소 대응 새로운 홍보 마케팅 전략·제품 혁신 요구 A2 우유 보급, ‘안부 묻는 우유배달’ 등 시유 소비 순기능 기대 국산 치즈산업 육성, 비수기 원유 소진·식량안보 강화 ‘일석이조’ 2023년 10월 1일 자로 단행된 원유가격 인상, 그 와중에 정부는 물가 통제를 하겠다며 ‘유제품 사무관'을 두고 유제품 가격 인상을 억제하여 경영 전반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또, 여전히 진행 중인 전쟁 이슈들로 인한 국제 유제품 소재 시장의 가격상승과 해상 운송 지연 문제로 원료공급의 차질 등 유업계에 경영압박은 임계치에 달했다. 지난 2023년, 유가공업계에 몇 가지 눈에
워라벨 공감…2세 경영자로부터 인기 몰이 동원팜스(대표 노경탁)가 낙농사료 ‘유레카우’를 통해 낙농인들의 ‘유레카’를 느낄 수 있도록 새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동원팜스는 ESG를 선도하는 기업답게 ‘메탄가스는 줄이고, 생산성은 올리고’를 콘셉트로 ‘유레카우’를 개발, 출시에 나서자 일선 낙농가들사이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다 최근 생산비가 오르면서 생산비 절감이 목장 경영의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함에 따라 생산비는 줄이면서 생산성은 향상시킬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유레카우’의 진면목은 날이 갈수록 증명되고 있다. 특히 워라벨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편리성까지 추구한 나머지 ‘유레카우’의 진가는 앞으로 더욱 발휘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배합사료 가격 뿐만 아니라 수입조사료 가격 또한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증가하면서도 수입 조사료의 경우 품질은 떨어져 목장들의 성적 저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량이 늘어났으나 국내산 조사료는 수입 조사료 대비 성분의 변이(수확시기, 지역, 생산자 등)에 따라 폭이 크며, 특히 습조
동원팜스㈜(대표 노경탁)가 ESG 경영을 실천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동원팜스는 최근 노인종합복지센터와 독거노인센터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갖고, 사회 소외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동원팜스 ESG 경영의 일환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소외감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임직원들이 전원 참여, 급식을 배식하고 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는 따뜻함을 실천하는 한편, 선물세트까지 준비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했다. 노경탁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그러한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우리 회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서부사료(대표이사 정세진)가 이웃사랑 행복나눔 프로젝트로 햅쌀을 기부하면서 기쁨을 두 배로 나눴다. 서부사료는 최근 갈월감리교회(담임목사 이병칠)에 500만원 상당의 햅쌀 104포(2천80kg)를 기부했다. 이번 나눔<사진>은 사단법인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웨슬리하우스와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부천시지회의 무료급식소에 제공됐다. 서부사료는 창사 이래로 1969년부터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기부 행사를 진행해 오면서 이번에도 이웃 행복나눔 프로젝트로 햅쌀을 기부함으로써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다. 이번 햅쌀 기부로 서부사료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상생의 축산’ 건강한 발전 위한 주체적 실천 활동 부문별 목표 설정·구체적 방안 제시…현실적 접근 필요 지속가능 산업 구현 위한 솔루션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ESG라는 단어는 축산업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영문의 앞 글자를 따 온 약어로서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핵심 요소를 담은 개념이다. 오늘날에는 모든 산업 부문에 ESG 경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축산 분야에도 예외는 아니다. E(Environmental): 환경 생산-유통 전 과정에서 친환경 실천하기 E, ‘환경’ 문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으로 축산업 역시 이 항목에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들 수 있다. 축산업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 비중의 약 1.3-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록 큰 수치는 아니지만 이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사료 개발을 통해 저탄소 또는 저메탄 사육에
[축산신문] Q : 한우 후산정체 시 처치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후산정체는 분만 이후 태반박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도를 통해 매달려있으면서 부패가 되는 질병입니다. 정상적으로 분만 후 4일 이내에 배출이 완료되지만 그 이상이 되어도 배출이 안 되었다면 후산정체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으로 제거해주는 것은 가볍게 당겨주시되 자궁 손상 위험이 있으니 될 수 있으면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터린보러스’라는 요소 성분의 좌약을 자궁 내로 넣어 후산을 녹여서 치료하기도 하고, 칼슘제와 함께 항생제 및 루텔라이즈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특히 항생제로는 세프티오퍼 성분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내막염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효과가 좋아 이후 발정재귀에도 도움이 됩니다. Q : 한우와 닭은 같이 키우지 말라고 합니다. 소가 결핵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한우 농장 내에 닭 사육이 결핵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임영환 수의사(한우개량사업소)=결핵균은 Mycobacterium이라는 세균의 질병인데요. 발생하는 종(種)에 따라 M.bovis(소), M.avium(조류) 등으로 나뉩니다. 문제는 서
[축산신문] 곽춘욱 고문(건지·벤코코리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우리 축산업계는 유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겨울나기가 버거운 현실에서 설상가상 무관세 수입축산물과 경쟁을 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탄소저감, 악취제거 등 시대적인 상황에 따른 환경분야의 요구사항까지 맞춰내야 하는지라 도대체 돌아설 공간이 없다. 특히 2025년부터는 닭의 생활면적을 산란계 수당 0.05㎡에서 1.5배가 넓은 0.075㎡로 넓혀주어야 한다. 그로 인하여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산란계 사육규모는 현재보다 30~40%가 감소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곧 계란생산량의 감소로 이어져 사육농가는 소득감소의 압박을,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계란 값이 오르는 현상이 유발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시장물가가 높아 고통스러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란 값까지 인상된다면 앞으로 전개될 일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다음 수순은 물가를 잡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할당관세의 특혜까지 주어가면서 계란을 추가로 수입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육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겪게 될 것이다. 언제까지 우리는 이러한 시
[축산신문] ▲박종호 상임이사(영암축협) 모친상=지난 8일 별세. 빈소는 목포중앙병원장례식장 1호실. 지난 10일 발인. 축산신문, CHUKSANNEWS
정신용 박사, 물·사료·바닥·환기·BCS 등 중요성 강조 양운목 박사, 초유·조기이유 등 핵심 포인트 꼽아 이번엔 번식우다. 번식우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심포지엄 주제를 번식우 사양관리로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번식우 관리는 어떻게 해야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주는 걸까. 그 해답을 따라 가보자. 천하제일사료 한우연구소(소장 김덕영)는 구랍 27일 하림중앙연구소에서 ‘번식우 사양관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사진>을 열고, 올바른 번식우 사양관리를 통해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고, 번식성적을 개선하면 지금의 한우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음을 알렸다. 한우시그널 ‘번식우편’에선 한우연구소 정신용 박사는 한우시그널 ‘번식우편’에서 먼저 “건강하고 튼튼한 송아지를 낳으려면?, 금송아지 1마리라도 더 살리려면?, 번식성적 1년1산을 달성하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다. 정 박사가 알려주는 답은 깨끗한 공간, 안전한 사료, 위생적인 물, 뽀송한 바닥, 빛, 적정한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적정 BCS 2.5∽3.0을 유지 관리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BCS가